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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아 나대지마…'TV는 사랑을 싣고' 처럼 오승환 만난 kt 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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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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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뭘 좋아하실지 몰라 다 준비했어요."

과거 인기리에 방영됐던 'TV는 사랑을 싣고' 한 장면 같았다.

4일 수원kt 위즈파크. 신인 투수 kt 위즈 박영현은 떨리는 마음으로 '전설의 구원투수'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을 기다렸다. 손에는 카페에서 산, 캐리어에 담긴 4종류의 음료가 들여 있었다. 두 선수의 만남을 기다리며 지켜보는 취재진의 심장이 뛸 정도로 박영현은 상기된 표정으로 더그아웃에 서 있었다.

이들 만남은 오후 5시 20분에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박영현이 음료를 챙기느라 조금 늦었다. 박영현을 기다리던 오승환은 잠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박영현이 도착했다. 오승환이 기다리다가 잠시 들어갔다고 전하자 어찌할 바를 모르며 "죄송합니다"를 연신 외쳤다. 그만큼 박영현은 이날 만남을 고대했다.

오승환이 등장하고 박영현을 얼어붙었다. 멀찌감치서 롤모델로 존경하는 오승환을 쳐다봤다. 취재진이 조금 가까이 서달라는 요청을 하자 그제야 거리를 좁혔다. 만남을 고대하던 박영현보다 오승환이 더 많은 말을 했다.

박영현이 어렵게 뗀 첫 말은 "뭘 좋아하실지 몰라서 다 준비했습니다"였다. 과일 음료와 차가운 커피, 따뜻한 커피 등 다양한 종류가 손에 있었다. 오승환은 따뜻한 커피를 잡았다.

이어 오승환은 "던지는 걸 봤는데 볼이 정말 좋다.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는 투수다. 대표팀도 갈 수 있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나 좋아한다 그러면 kt 선배들이 실어한다"고 덧붙였다. 박영현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선배님 밖에 없습니다"로 화답했다.

번호를 교환하고 사진을 찍었다. 박영현 휴대 전화로 구단 직원 도움을 받아 사진을 찍은 다음 셀프 카메라 촬영을 했다. 긴장했던 박영현 표정은 조금씩 풀렸다.

짧은 만남 후 박영현은 "투수를 하고 나서부터 롤모델로 뽑았던 선배님이시다. 인사드릴 기회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1군에서 자신 있게 내 공을 던지고 나서 인사드리고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기회가 닿아 마지막 시리즈에 이렇게 만나뵐 수 있어 영광이다"고 했다.

이어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해, 약속이 잡힌 뒤부터 너무 떨려서 아무런 생각도 안났는데, 직접 만나뵈니 말씀도 먼저 걸어주시고 자상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다. 우리 팀 선배님들과 더불어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조언이 필요할 때, 오승환 선배님께도 꼭 연락드리고 싶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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