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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방에서 숨진채 발견된 여고생…편지엔 학폭 피해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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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광주에서 한 여고생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암시하는 편지를 남기고 숨져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과 변사사건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A양이 전날 오전 6시 40분쯤 자신의 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외부인 침입 흔적 등 강력범죄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양이 학교생활과 관련해 고충을 담은 편지를 가족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 측 요청으로 편지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A양은 과거 학교폭력 의심 사건과 관련해 학교 측 자체 조사에 연관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은 학교 측이 자체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이 다닌 학교를 담당하는 광주 북부경찰서는 사실 확인을 거쳐 교내 폭력 사건과 A양 사망의 인과성 여부를 확인한 뒤 공식 수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A양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광산경찰서는 타살 정황이 드러나지 않으면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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