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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바이포엠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 제기 평론가A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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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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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역바이럴 의혹과 논란에 대한 후폭풍이 점점 커지고 있다.

4일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평론가 A씨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현재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영화평론가 A씨를 마포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상태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평론가 A씨가 개인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계정을 통해 당사에 대한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사의 대표 및 직원들에 대한 인격모독성 게시물을 올리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A씨와 같이 허위사실을 바탕으로 당사 및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임직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행위에 대해서 당사가 할 수 있는 가장 엄정하고 강력한 수단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단언했다.

지난 8월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은 영화가 공개된 후 온라인 상에서 의도적으로 평점을 깎고 악평을 남겨 작품에 대한 대중적 이미지를 훼손하는 일명 '역바이럴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평론가 A씨를 비롯한 일부 영화 관계자들은 '비상선언' 사태에 한 바이럴 마케팅 업체가 연루 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로 지목된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역바이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내비치며 법적 대응까지 불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비상선언' 투자·배급사 쇼박스 측은 지난 달 21일 서울경찰청에 역바이럴 정황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다.

쇼박스 측은 "'비상선언'이 개봉한 이튿날부터 영화계 안팎의 여러 제보자로부터 온라인에서 악의적인 게시글이 특정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받은 내용들이 일관되고, 신뢰할 만하다는 판단 속에 약 한 달간 온라인에 게시된 다양한 글과 평점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

개봉 초기부터 작품보다 더 주목 받았던 '비상선언' 역바이럴 논란은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됐다. 쇼박스는 수사 기관에 역바이럴 정황을 의뢰했고,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의혹 자체를 억울해 하고 있는 실정. 과연 경찰 조사와 재판 등을 통해 명확한 시시비비가 가려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예비 1000만 영화로 기대를 모았지만, 누적관객수 150만 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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