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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꽃보다 씨앗…향토자원으로 가치 커지는 통영 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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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한국동백연구소, 2011년부터 매년 동백 씨앗 수매

연합뉴스

동백씨 수매
[통영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통영시는 매년 색다른 수매를 한다.

매년 10월께 동백 씨앗을 시민들에게 사들인다.

통영시는 올해도 4일부터 동백 씨앗 수매를 시작했다.

제주도, 남해안에 많은 동백은 화려한 꽃으로 유명하지만, 의외로 동백 씨앗은 향토자원으로 가치가 크다.

밤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밤보다 적은 동백 씨앗을 짜면 기름이 나온다.

옛날에는 음식을 조리할 때 동백 씨앗 기름을 썼다.

여자들이 동백기름으로 머리를 손질하거나 녹 방지용으로 철물에 동백기름을 바르기도 했다.

통영시 곳곳에서 동백을 볼 수 있다.

통영시와 한국동백연구소와 통영동백오일 상품화 사업을 한 2011년부터 매년 동백 씨앗 수매를 시작했다.

전남 여수시, 경남 거제시 등 동백나무가 많은 남해안 지자체 한두 곳이 동백 씨앗 수매를 하지만, 통영시만큼 꾸준하게, 많은 동백 씨앗을 수매하는 곳은 없다.

통영시가 수매한 동백 씨앗은 한국동백연구소가 씨앗 품질에 따라 1㎏당 4천∼6천원 사이에 사들인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마을 어르신들 소일거리로 동백 씨앗 채집은 인기가 많다.

한국동백연구소는 사들인 동백 씨앗에서 기름을 추출해 일본, 프랑스 등으로 수출한다.

일본, 프랑스에서는 동백 씨앗 기름을 드레싱유로 쓰거나 화장품 원료로 쓴다.

통영시는 지난해 동백 씨앗 43t을 수매했다.

올해는 35t을 수매한다.

연합뉴스

동백꽃
[연합뉴스 자료사진]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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