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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母, 어제 하늘나라 보내드려”…‘모친상’ 김종완 관객 울린 눈물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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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유튜브 채널 ‘gongro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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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모친상을 당한 밴드 넬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김종완(사진)이 ‘눈물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일 진행된 ‘2022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는 넬이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노래 ‘위로’, ‘유희’, ‘기억을 걷는 시간’ 등을 선보인 김종완은 ‘기억을 걷는 시간’을 부르기 앞서 관객석을 향해 “원래 이런 부탁 잘 안 하는데, 오늘은 특별히 여러분들이 이 노래를 크게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어제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왔는데, 어머니가 이 곡을 굉장히 좋아하셨다. (여러분이) 이 노래를 크게 같이 불러주셨으면 좋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곡이 시작되자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한 김종완은 중반부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훔치기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종완은 프로답게 노래를 완창해 많은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객들은 “갑자기 떼창 소리가 줄어든 건 다들 울고 있어서다”, “도입부부터 울면서 따라 불렀다”, “평생 못 잊을 순간” 등의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넬의 소속사 스페이스 보헤미안 측은 김종완의 모친상 소식과 함께 “행사를 위해 장시간 준비한 주최 측, 그리고 이미 티켓을 구매한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공연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김종완 자신의 의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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