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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백악관 “북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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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단호하게 대응할 것”


미국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해 무모한 결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안보실장 및 외교장관들과 각각 전화 협의를 하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저녁 에이드리안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일본 위로 장거리 탄도미사일(long-range ballistic missile)을 발사한 무모하고 위험한 북한의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북한의) 행동은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와 국제 안전 규범을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각각 전화 통화를 가졌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그러면서 “설리번 보좌관은 두 통화에서 적절하고 강력한 국제적인 공동 대응에 대해 협의했고 일본 및 한국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어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어 “미국은 동맹국 및 유엔 파트너와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무부도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고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으며, 3국 외교장관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통화가 “북한이 일본 영토 위로 무모하고 위험하게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일본 국민들에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제기한 직후 이뤄졌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블링컨 장관은 또한 북한의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책임을 묻기 위해 긴밀한 한미일 협력을 지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는 한미연구소(ICAS) 주최 화상 대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에 추가적인 정세 불안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과의 외교는 열려있다”면서도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억지하고 한국과 일본, 미국 및 미군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미국 국력의 모든 요소를 동원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 억지책의 일환으로 한·미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한·미·일 안보협력을 포함한 3국 공조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적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이후 첫 핵실험 재개는 지역 및 국제적인 안정과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일치된 비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성명을 내고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그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넘어서 비행한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제기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및 역내 다른 동맹·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이어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이번 발사가 미국인이나 미국 영토, 동맹국에 직접적인 위협을 초래하지 않았다면서도 계속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오전 7시23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지난해 3월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개발한 신형전술유도탄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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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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