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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동서울터미널' 지하화·현대화…최고 40층 복합공간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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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여 활용해 교통체계 개선하고 한강 접근성 강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 마무리, 2024년 착공 목표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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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노후화, 주변 교통난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동서울터미널’이 최고 40층 높이의 광역교통 중심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오는 6일 사전협상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위해 지난 2009년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2011년 제안서가 접수됐으나, 사업자 변경(한진중공업→신세계동서울PFV)으로 2021년 6월 전면 재검토된 제안서가 접수돼 유관부서 및 기관협의 등을 진행했다.

사업 시행자인 신세계동서울PFV는 사전협상 제안서를 통해 동서울터미널을 서울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이자, 지역발전을 이끄는 한강변 랜드마크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복합개발 계획을 제안했다.

연면적 35만7000㎡(토지면적 3만6704㎡), 최고 40층(197.5m, 건폐율 59.03%, 용적률 374.46%)에 터미널(지하 3층~지상 1층, 전체시설의 30%)과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복합화하는 내용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으로 확보하는 공공기여분으로 강변북로 진출입 버스전용도로 설치를 비롯해 지역교통체계를 개선한다. 아울러 강변역 연결데크를 설치해 대중교통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한강변 보행공간과 전망데크를 조성해 한강으로의 접근성도 높인다.

동서울터미널은 연면적 4만7907㎡,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의 종합터미널로 1987년 문을 열었다. 현재 112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1034대가 운행 중이다. 비효율적인 차량동선으로 터미널에 진출입하려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차량이 뒤엉키면서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다는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높다.

동서울터미널 첨단 복합화는 오세훈 시장의 공약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내년 도시관리계획 입안·결정 단계 등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서울터미널은 동북권 한강입지, 강변역을 접하고 있는 요충지임에도 터미널 시설 노후화, 지역 일대 교통혼잡 등으로 그동안 시민 이용에 불편이 많았다”며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와 판매·업무시설 복합개발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북권 광역교통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상층 전망대, 한강 보행데크 등을 통해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전협상자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신동근 기자 sdk6425@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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