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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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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날리면'이냐 '바이든'이냐?"…이상민 "잘 안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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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국감서 윤 대통령 비속어 논란 영상 질문에

'검수원복' 시행령엔 "경찰 반대 없었다" 재차 강조

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한 행안부 간부들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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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논란 동영상에 대해 '어떻게 들리냐'는 국회의원의 질의에 '잘 들리지 않아 모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 장관은 4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최근 논란이 된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동영상에 대해 '바이든으로 들리나 아니면 날리면으로 들리냐'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펀드 제7차 제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마친 후 퇴장하며 참모들에게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들리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 맞으며 국회도 미국 의회가 아닌 한국 야당을 지칭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논쟁은 더 불붙게 됐다.

이날 이 장관은 "답변하기 어려우시죠?"라는 이형석 의원의 추가적인 질의에도 "잘 들리지 않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밝혔다.

한편 이 장관은 최근 법무부의 '검수원복' 시행령에 반대하는 경찰청의 입장을 묵살했다는 지적에 대해 '경찰청은 반대한 바 없다'는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8월31일 경찰청은 검찰의 수사범위 확대에 대한 법무부의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상위법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위임 입법의 한계를 벗어났다는 의견을 이 장관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경찰청에서 이러한 보고를 받은 뒤에도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경찰이 시행령에 대해 반대한 바 없다'고 답했었다.

이날도 이 장관은 이건에 대해 "(경찰의 의견이) 반대 의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법률적인 검토 의견을 이야기 한 것일 뿐 시행령에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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