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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흉기로 XX겠다" 박수홍 부친에게 오늘 검찰 조사중 폭행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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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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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씨./사진=MBC '실화탐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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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부친에게 폭언, 폭행당하고 큰 충격을 받아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씨와 대질 조사를 받았다.

대질 조사란 고소인과 피고소인 진술이 엇갈릴 때 수사관이 둘을 소환해 양쪽이 서로 주장을 들어보도록 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는 박수홍의 아버지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함께 출석했다.

박수홍 측에 따르면 박수홍의 아버지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인사도 안 하느냐"라며 "흉기로 XX겠다"고 하며 박수홍의 다리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자리에 검사, 수사관도 함께 있었다.

박수홍은 큰 부상을 당하지는 않았으나 부친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홍은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30분 기준 배우자에게 인계됐고 안정을 되찾는 중이다.

박수홍의 친형 박씨는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 출연료, 계약료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를 직접 고소했다. 친형 부부가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기로 해놓고 매니지먼트 법인을 세운 뒤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6월 86억원 규모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박수홍은 이후 친형 부부가 통장에서 돈을 무단 인출한 사실도 드러나자 손해배상 청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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