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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행안부, "가을 단풍 시작, 등산 사고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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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시 발밑 조심, 지정 등산로 이용, 해지기 전 여유로운 하산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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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단풍철을 맞아 산행 시 실족·추락, 조난 등 등산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10월은 야외활동하기 좋은 청명한 날씨와 단풍 구경 등으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등산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

최근 5년(‘16~’20)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5185건이며, 이 중 2020년에는 8454건으로 4573명의 인명피해(사망 또는 부상)가 발생했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317건의 등산사고로 총 743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10월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평균인 231만 명보다 1.8배 많은 410만명으로 집계되었다. 등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발을 헛디디며 발생하는 실족 사고가 491건(37%)으로 가장 많고,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사고 388건(29%), 지병 등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고 254건(19%) 순으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등산이 어느 정도 진행된 점심시간 이후인 12시에서 15시 사이에 31.6%(416건)가 발생하였고, 해가 지고 어두지는 18시 이후의 사고도 17%(230건)나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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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등산 사고를 예방하려면 다음과 같은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산행을 나서기 전에는 등산로와 산행 소요시간, 대피소, 산악날씨 등의 산행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출발하도록 한다 △산행은 가벼운 몸풀기로 시작하여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고, 산행 중이라도 몸에 무리가 오면 즉시 하산하도록 한다 △산행은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위험·금지구역은 절대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가벼운 타박상이나 긁힘 등 사고에 대비하여 반창고, 붕대 등이 들어있는 간단한 구급약을 챙기고, 유사시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도 챙겨가도록 한다.

또한 추분을 지나며 낮의 길이가 점점 줄어들고, 특히 산에서는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져 조난 등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므로,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해가 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거나 찬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 여벌의 옷과 장갑 등을 챙겨 추위에 대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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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집 근처의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꼭 주변에 행선지를 알려야한다"며 "특히, 요즘에는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서 자칫 산에서 늑장을 부리다 늦어지면 위험하니, 평소보다 하산을 서둘러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아주경제=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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