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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역대 가장 많은 비 내린 개천절…파주·철원 100㎜ 이상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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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친 뒤 기온 ‘뚝’ 떨어질 듯

오늘 낮 18~26도…서울 20도

헤럴드경제

지난달 4일 남산에서 한 시민이 우산을 쓴 채 걷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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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화요일인 4일 오후 전국 곳곳에 비가 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충북 남부, 남부지방, 제주도에서는 이날 낮에 서쪽부터 차차 그치겠다. 경기 동부, 강원 영서, 충북 북부, 경북권 내륙에서는 가끔 비가 오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동풍에 의해 가끔 비가 오겠다. 경남권 해안은 오후 늦게까지 가끔 비가 오겠고, 경남권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지난 3일 경기 파주시와 강원 철원군은 하루 동안 100㎜ 이상의 비가 쏟아지면서 10월 일강수량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5일 오전까지), 강원 영동(5일까지) 20~60㎜(강원 영동 많은 곳 80㎜ 이상) ▷울릉도·독도·경북권(5일 새벽까지, 경북 북부 동해안 제외), 경남권, 제주도(산지 제외) 5~30㎜ ▷경기 동부·강원 영서·충북 북부(5일 새벽까지), 충북 남부, 전라 동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 서부(5일 새벽) 0.1㎜ 미만(빗방울)으로 전망됐다.

개천절인 지난 3일부터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이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먼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강한 비구름대를 발달시킨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수도권·강원 영서·충청에는 비가 시간당 30~50㎜씩 내리면서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칠 때도 있었다.

경기 파주시와 강원 철원군은 지난 3일 하루 비가 118.4㎜와 109.5㎜ 쏟아지면서 '10월 일강수량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강원 춘천시(3일 일강수량 102.9㎜) ▷인천 강화군(100.2㎜) ▷경기 동두천시(90.1㎜) ▷충남 보령시(65.1㎜) 등도 같은 날 10월 일강수량 최고기록을 깼다.

파주시·철원군·동두천시·춘천시는 지난 3일 1시간 강수량 최다치가 각각 53.3㎜·39.5㎜·37.4㎜·31.4㎜로 '10월 1시간 강수량 최다치' 기록도 경신했다. 충북 청주시(4일 1시간 강수량 34.6㎜)·보은군(18.4㎜), 강원 영월군(17.5㎜) 등도 '10월 1시간 강수량 최다치' 기록이 갈아치워졌다.

다만 이날 중 비가 완전히 그치지는 않겠다. 이번 비가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4일 아침 기온은 15~24도로 평년기온(9~17도)에 비해 약 5~10도나 높았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18~26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부산의 최고기온은 각각 20도와 26도로 예보됐다.

오는 7일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8일에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다.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는 9일 오후에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전라권에, 10일 오전에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오겠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7~23도가 되겠다.

이어 오는 11~14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 낮 최고기온은 18~24도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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