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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출격 앞둔 김광현 재활 속도내는 추신수, SSG 우승전선 이상무[SS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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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종훈이 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0.2이닝 5실점 후 무거운 표정으로 강판하고 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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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장강훈기자] SSG의 정규시즌 우승이 미뤄졌다. 믿었던 선발 박종훈이 1회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는 동안 5실점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우승 확정까지 매직넘버 1을 삭제하지 못했다.

SSG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7로 패했다. 1회 5실점 후 2, 3회 추격해 4-5까지 따라 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정규시즌 우승 결정전이라는 중압감 탓인지 특히 야수들이 잔뜩 경직된채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KIA전이 비로 순연된 LG가 4일 잠실에서 패하면, SSG의 매직넘버는 사라진다. 그러나 LG가 승리를 따내면, 5일 잠실 두산전에서 정규시즌 우승 재도전에 나선다. 우승 환희를 만끽하기 위해 대전에 온 투타 기둥 김광현(34) 추신수(40)는 일찌감치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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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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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김광현 세 마리 토끼 사냥
‘어메이징 랜더스’ 완성은 김광현의 어깨에 달렸다. 김광현은 3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악전고투했지만, 대전에서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생각했다. 내가 선경지명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그래서 마지막 등판(5일 잠실 두산전)을 하는 게 맞는건지 고민도 잠깐했다. 어차피 던지기로 한 경기이니까 최선을 다해 던질 것”이라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해, 김광현의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은 말그대로 총력전으로 변했다.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아야 해 부담이 적지 않다. 이날 등판은 SSG의 정규시즌 우승뿐만 아니라 김광현의 최연소·최소경기 150승과 꿈의 1점대 평균자책점이 모두 걸렸다.

그는 “솔직히 1점대 평균자책점 달성 욕심은 내려놓았다. 1자책점만 해도 기록 달성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1점대 평균자책점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내년에도 새로운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지 않나. 최연소, 최소경기 150승은 이번이 아니면 작성할 수 없는 기록이다. 솔직히 욕심난다”고 말했다. 에이스 답게, 복귀시즌에 팀 우승을 해낸 선수라는 수식어도 김광현이라는 이름 앞에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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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 3회초 2사 LG 선발투수 켈리를 상대로 선제 솔로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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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박차 추신수 “실전감각이 걱정”
지난 18일 문학 두산전에서 늑간근을 다친 추신수도 아쉬움을 곱씹었다. 그는 “후배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개인적으로도 아쉽다”고 말했다. 시즌 막판 부상해 가장 어려울 때 힘을 보태지 못했다는 미안함이 남아있는 모양. 그는 “오늘 처음 외야에서 러닝을 해봤는데, 약간 울림 증상이 있더라. 그래도 (부상 부위는) 회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배들이 악전고투하는 모습이 안쓰럽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클럽하우스 리더로 당당히 돌아오기 위해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주부터 러닝머신에서 오르막 걷기로 재활을 시작했다. 회복하는데만 3주가 걸린다는 소견을 받았는데, 한국시리즈 전까지 회복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몸은 회복하겠지만 한달 이상 경기를 치르지 않아서 실전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상회복이 아니라 통합우승에 일조하느냐가 더 큰 과제라는 얘기다. 그는 “준비 기간 동안 투수가 던지는 공을 많이 보면서 감각을 회복해야 한국시리즈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차근차근 준비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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