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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2900승 명장 러루사 시대 종말, 심장 이상으로 영원히 야구장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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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토니 러루사 시카고 와이트삭스 감독.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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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메이저리그(MLB) 최고령 사령탑이면서 역대 최고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토니 러루사(78) 시카고 와이트삭스 감독이 정든 야구장을 완전히 떠난다. 심장이 좋지 않은 그는 더 이상 살벌한 경쟁의 무대를 지휘할 만한 건강을 유지하고 있지 못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에 따르면 러루사 감독은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건강 문제로 2023시즌에는 감독을 맡는 것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러루사 감독은 "구단이 빨리 차기 감독을 선정할 수 있도록 은퇴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여든을 바라보는 러루사 감독은 지난 2월 심장박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다. 한창 포스트시즌을 다투는 시점이던 8월 말에는 심장 이상으로 감독직에서 잠시 물러났다.

러루사 감독은 과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이끌며 카리스마 넘치는 감독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도자다. 그러나 고령에 다시 돌아온 감독직은 그에게 상당한 무리가 뒤따랐다.

러루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86~1995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6~2011년) 등 세 팀에서만 통산 2900승 2514패를 올렸다. 역대 메이저리그 감독 다승 순위에서 코니 맥(3731승)에 2위에 올라 있는 명장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는 1989년 오클랜드, 2006년과 201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각각 월드시리즈 우승도 맛봤다.

러루사 감독이 자리를 떠난 뒤 시삭스는 미겔 카이로 감독 대행 체제로 전환했으나 9월 하순 8연패를 당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물가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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