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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글로벌 '승부수'...美 당근마켓 '포쉬마크' 2.3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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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기자]

테크M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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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북미 최대 패션 개인간거래(C2C) 커뮤니티 포쉬마크를 16억달러(약 2조3024억원)에 인수한다고 4일 밝혔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달러(약 2만5758.10원), 순기업가치 12억달러(약 1조7268억원)로 평가했다.

내년 1·4분기에 인수가 마무리되는대로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되며, 포쉬마크의 경영진들은 북미 및 호주와 인도 등에서 동일한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한 채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네이버 측은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패션이나 한정판 혹은 명품 등 한정된 카테고리 내에서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개인들 간의 거래 플랫폼인 버티컬 C2C 시장이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등장하며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다.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해당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2011년 설립된 포쉬마크는 현재 총 8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역 단위의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매자는 우편번호 단위로 지역별 피드 및 팔로잉을 구성할 수 있고, 자신이 팔로우한 인플루언서·판매자의 피드를 보며 취향에 맞는 제품이나 게시글을 찾을 수 있다. 좋아요, 공유 등 소셜 기능에 힘입어 커뮤니티 내에서 유명해진 판매자는 '포셔'로 불리는 인플루언서가 된다.

포쉬마크에는 지난해 말 기준 760만명의 구매자와 560만명의 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커뮤니티 활성 사용자 수는 3700만명에 이른다.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판매자도 나타나고 있으며, 매일 50만건 이상의 새로운 판매글이 올라오고 있다. 포쉬마크의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GMV)는 18억달러(약 2조5902억원), 매출은 3억3000만달러(약4748억7000만원)다.

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과 일본, 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 인공지능(AI) 추천 기술과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 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의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라고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포쉬마크와 함께하게 되면서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팝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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