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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대 상승…테슬라는 ‘중국 수요’ 우려에 휘청[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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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2%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4분기를 여는 첫 거래일, 출발이 좋은데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9%, 나스닥 지수는 2.27%나 뛰었습니다. S&P500지수 구성 중목의 약 97%가 이날 상승 마감했다는데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이후 최고의 기록이라는군요.

이날 미국 국채금리도 크게 떨어졌는데요. 지난주 한때 4%선을 돌파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3.567%까지 떨어졌습니다. 미국채 2년물 금리도 4.031%까지 내려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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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어디쯤이려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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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9월에 50.9로 전달(52.8)보다 하락했다는 소식(28개월 만에 최저치)이 금융시장엔 오히려 굿뉴스로 작용했습니다. PMI 하락은 곧 금리 인상의 여파로 상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소식이기 때문이죠.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지표가 속속 나온다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던 연준이 주춤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반영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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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날도 급락하는 주식은 있죠. 이날은 테슬라가 눈에 띄는데요.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61% 하락한 242.4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6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라고 합니다. 2일 테슬라는 3분기에 차량 34만3830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예상치(37만1000대)에 7% 정도 모자라는 수치이죠. 테슬라 차량 출하량이 이 정도로 예상치를 밑돈 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테슬라는 마지막 몇 주 동안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차량운송 능력을 확보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물류의 문제였다는 거죠. 하지만 주가가 이렇게 크게 빠진 건 ‘물류가 아니라 수요 둔화 때문이 아닐까?’라고 시장의 의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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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테슬라가 중국에서 가격 인하를?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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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사면 약 158만원의 자동차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일종의 할인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최근엔 중국 현지 언론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드는 모델Y 가격을 최대 4만 위안(약 800만원) 낮출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죠(이후 테슬라는 가격 인하 소문을 부인). 중국의 테슬라 차량 수요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나올 만합니다. 마켓워치는 “가격 변동(테슬라가 곧 중국 판매가격 인하를 할 거란 예상)이 3분기에 중국 수요가 실현되지 않은 이유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테슬라 투자자들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려면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죠. JP모건 애널리스트인 라이언 브링크먼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차별화가 덜하다”면서 “크게 주가가 빠질 수 있다”면서 153달러를 목표주가로 내놨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테슬라에 긍정적인 애널리스트들이 많습니다. 윌리암 스테인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3분기 말 운송 중인 차량 수가 증가했다”면서 “3분기 일시적인 하락만큼 4분기엔 더 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테슬라 목표주가를 상향(333달러→348달러)했습니다. 대니엘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역시 “우리는 이것(실망스러운 출하량)을 물류 과속 방지턱으로 보고 테슬라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한다”며 목표주가를 36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by. 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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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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