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MK이슈]YG, 공식입장으로 제니-뷔 열애 사실상 인정?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타투데이

제니, 뷔(왼쪽부터). 사진|스타투데이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블랙핑크 제니의 사생활 사진 유포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가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방탄소년단 뷔와의 열애설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지난 3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블랙핑크 제니의 개인 사진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정식적으로 의뢰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으며 정보 수집을 마친 지난 9월 소장을 제출했다.

제니의 개인 사진이 온라인에 유포된 것은 지난 8월 23일부터 시작돼 한 달 넘게 계속됐다. 특히 유포된 사진들은 지난 5월 열애설에 휩싸인 방탄소년단 뷔와 한 공간에서 찍힌 사진들이라 열애설에 불을 지폈다. 대기실 사진이나 커플룩 사진, 이마키스 사진 등 스타 커플의 소소한 데이트 일상이 담겨 있었는데 해당 사진의 진위 여부에 대해 제니 측이나 뷔 측 모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아 설왕설래만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합성사진 가능성을 제기하며 사진 속에 담긴 진실(?)을 부정하기도 했으나 관련 전문가들은 합성사진일 가능성이 낮다며 제니의 휴대전화 혹은 클라우드 계정이 해킹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이후에도 계속 유포된 사진들 중엔 제니와 블랙핑크 멤버들의 개인사진도 담겨 있어 제니의 계정에 문제가 생겼음을 추측하게 했다.

사진 유포 초반엔 두 사람의 열애설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웠으나 제니 측도, 뷔 측도 공식 대응을 자제하고 있던 가운데 최초 유포자의 계속된 도발로 관련 이슈는 제니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옮겨 갔다. 특히 최초 유포자는 제니 측에 SNS를 통해 자신에게 연락할 것을 요구하거나 추가 사진 공개를 예고하는 등 과감한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계속된 제니 사진 유출에도 소속사가 표면적으로 강력 대응 방침을 천명하지 않으면서 아티스트 보호에 소홀한 소속사에 대한 팬들의 불만 목소리가 커졌고, 결국 소속사는 이날 무관용 대응을 공식화했다.

소속사는 "YG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그동안 관련 언급과 입장표명을 자제해왔지만 최근 개인 사진으로 촉발된 루머 양산, 비난, 인신공격, 성희롱, 사생활 침해가 무분별하게 이뤄져 더는 묵과하기 어려운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에 법적 대응 사실을 밝히고 상황을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진위 여부가 파악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업로드하거나 과도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들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불법정보유통금지 위반,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으로 고소·고발했음을 알려드린다"면서 "향후 발생하는 추가 피해에 대해서도 어떠한 선처 없이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상에 유포된 사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불법적으로 공개된 것"이라며 "이를 공유하는 행위는 2차 가해인 동시에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공유 행위를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소속사는 뷔와 제니의 열애설에 대해선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으나 공식입장 속 제니의 '개인 사진'이라는 표현에 비춰 봤을 때 합성 아닌 제니가 실제 보유하고 있던 사진인 것으로 판명됐고, 이같은 워딩을 통해 소속사가 사진 속 상대 남성 역시 뷔라는 것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라는 반응이 높다. 뷔와의 열애설을 부인하는 입장이 없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최근 정치권을 달군 '날리면' 이슈에 비춰봤을 때 다수 누리꾼의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왜곡하지 않는다면 이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로써 제니와 뷔의 열애설은 '억측' 아닌 사실상 '팩트'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고, 공식입장 없이도 5개월 만에 열애 인정으로 가닥이 잡히게 됐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