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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휴대전화 요금 연체자 10명 중 4명은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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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8월 말까지 휴대전화 요금 연체·미납액이 2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2030의 연체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휴대전화 요금 연체 건수는 총 21만3994건, 연체액은 257억95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이동통신사 중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이 최다 연체 건수(8만3315건)와 액수(106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조선비즈

20일 서울 서대문구 대학가에서 한 학생이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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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7만5489건)는 LG유플러스(5만5290건)보다 연체 건수가 더 많았지만, 금액에서는 LG유플러스(77억8000만 원)가 KT(73억5500만원)를 앞섰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요금 연체액이 63억5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47억5300만원으로 두 번째였다. 40대(40억6400만원), 50대(34억3600만원), 60대 이상(31억5100만원)이 그 뒤를 따랐다.

특히 20대·3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 건수(8만2166건)를 합치면 전체의 38%에 달했다. 평균 10명 중 4명꼴이다. 연체액은 111억700만 원으로, 전체 연체·미납액의 43%가량을 차지했다.

연령별 분류가 어려운 법인·외국인 가입자는 총 30억5300만원을 연체했다.

이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 3사가 중간요금제와 e심 상품을 내놨지만 원활한 가격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미미하다”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통신비 경감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효정 기자(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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