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김명관→김선호→홍동선…남자배구 미래들이 모이는 시간, 올해는 어떤 선수가 1순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남자배구의 미래가 모이는 시간이다. 올해는 어떤 선수가 1순위로 뽑힐까.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화)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2-23 KOVO 남자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올해는 총 3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현대캐피탈 35%, 삼성화재 30%, OK금융그룹 20%, 우리카드 8%, 한국전력 4%, KB손해보험 2%, 대한항공 1%의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우리카드의 2라운드 지명권은 트레이드 보상에 의해 삼성화재가 지명한다. 지난해 10월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이강원을 내주는 대신 2022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매일경제

10월 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남자 신인드래프트가 열린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추세는 얼리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혹은 대학 재학 도중 일찍 프로에 들어오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올해도 35명 가운데 13명의 선수가 얼리로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제출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과연 누구일까. 올 시즌 인하대의 3관왕을 이끈 신호진(4학년)을 비롯해 한양대 세터 이현승, 성균관대 미들블로커 배하준, 세터 박현빈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신호진은 원래 지난해 얼리로 드래프트에 나오려 했으나, 마음을 바꾸고 대학 졸업장을 딴 뒤 도전장을 내민다. 준수한 리시브, 공격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가운데 아포짓 스파이커와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뛴다.

배하준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가운데 가장 좋은 신장을 자랑한다. 196.7cm로 신장이 좋다. 경북사대부고 재학 시절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았고, 성균관대에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흥국생명 박현주의 동생인 박현빈은 대학 1학년을 마치고 바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토스에서 안정감이 있고, 경기 운영 능력에서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은 선수다. 지난 8월에는 제21회 아시아청소년남자U20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이현승은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이현진과 함께 쌍둥이 배구 선수로 유명하다. 남성고 재학 시절부터 배구계에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양대 진학 후에도 장신 세터(190cm)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1순위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외에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도전장을 내민 세터 유망주가 많다. 수성고 한태준, 순천제일고 김주영도 지명이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드래프트에 지원서를 낸다는 건 그만큼 프로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허수봉(현대캐피탈), 임동혁,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등이 고졸 얼리로 드래프트에 나와 프로 지명의 꿈을 이뤘고, 프로 무대에서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근 2년은 얼리로 나온 선수들이 1순위로 뽑혔다. 모두 현대캐피탈이 지명을 행사했는데 2020년에는 김선호, 2021년에는 홍동선이 그 주인공이었다. 올해도 얼리로 나온 선수들이 1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가장 많은 확률을 가지고 있는 현대캐피탈이 3년 연속 1순위 선수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19년에는 30명, 2020년에는 26명, 2021년에는 25명이 지명을 받았다. 올해도 그 안팎의 선수들이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배구의 미래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과연 올해는 몇 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문턱을 밟게 될까. 한편, 남자 신인 드래프트는 여자부와 마찬가지로 대면으로 진행된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