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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성남도 잔류했으면 좋겠어요"...무거운 마음 밝힌 이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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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이종성은 성남FC과 경기를 치르며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성남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0위 수원과 12위 성남 승점 격차는 12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이날 수원 주장 완장은 이종성이 찼다. 이종성은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 중반까지 성남에 임대되어 있었다. 그러다 이병근 감독 부임 후, 수원으로 임대 복귀를 했다. 이병근 감독 구애 속 수원, 성남, 이종성 측이 오랜 기간 협의해 이뤄진 임대 복귀였다. 합의가 됐기에 계약상으로도 문제가 없었다. 돌아온 이종성은 수원의 고민이었던 3선 문제를 해결해줬다.

활약에 힘입어 주장 완장까지 찬 것이다. 이종성은 몇 달 전까지 같은 팀 동료였던 선수들과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거친 몸싸움을 할 때도 있었다. 이종성이 중원에서 잘 막아줘 수원은 무실점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현규 맹활약 속 2골을 만든 이후, 성남이 파상공세를 퍼부었을 때도 이종성 존재감은 빛났다. 이종성 활약 속 수원은 오랜만에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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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이종성은 "중요한 경기에서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주장 완장을 찼는데 확실히 무게감을 느꼈다. 이런 감정이 되게 오랜만이었다. 원래도 수원에 대한 애정이 깊었는데 더 큰 감정이 생겼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2주간 휴식기간 동안 어떤 점에 집중했는지 이야기했다. 이종성은 "공격과 수비 다 신경을 썼다. 그 전에 일정이 워낙 빡빡해 컨디션 관리도 집중했다. 팀 분위기를 올릴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회식을 하면서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성남전을 시작으로 파이널B가 펼쳐지니까 첫 경기부터 좋은 결과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오늘 이겼으니 FC서울과 슈퍼매치도 이기겠다"고 했다.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엔 수많은 수원 원정팬들이 왔다. 수원월드컵경기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응원 소리가 컸다. 이종성은 "K리그 최고의 팬들이 있는 팀에서 뛰는 건 영광이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는데 많이 찾아오셔서 감사하다. 지금 성적이 냉정히 말해 좋지 않다. 그래도 응원을 보내주시니까 앞으로 4경기 정말 최선을 다해서 오시는 발걸음이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시 수원맨이 된 이종성은 공교롭게도 성남과 만날 때마다 정말 잘했고 승리 주역이 됐다. 심정을 묻자 이종성은 잠시 머뭇거리며 고개를 떨군 뒤 "경기 땐 승리만 생각하고 몰입한다. 어떨 때는 '그래 미치자!'란 생각도 한다. 오늘 2-0으로 이겨 정말 좋았다. 수원에 보탬이 되는 건 언제나 좋은 일이다. 그런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마음이 무겁더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심정으로 성남이 강등되지 않았으면 한다. 같이 살아남았으면 좋겠다. 성남 선수들과 많이 부딪혔는데 '경기는 경기다'고 생각한다. 끝나고 나서 (권)순형이 형이 다른 분들에게 죄송하고 고생했다고 했다. 다 잘 받아주셨다. 이야기를 못 나눈 선수가 있다면 따로 통화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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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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