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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우영우도 푹 빠진 고래의 매력, 울산 장생포서 마음껏 즐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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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퍼스트 울산 ◆

매일경제

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울산 대표 고래축제가 13~16일 울산 남구 장생포 일원에서 3년 만에 열린다.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개막식 축하공연과 전시회,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사진 제공 = 울산 남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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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Again) 장생포!'

고래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에서 열리는 울산 지역 대표 축제 고래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울산 남구청과 고래문화재단은 "고래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울산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일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울산 고래축제는 올해로 26회째를 맞는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과 작년에는 열리지 못했다. 올해는 3년 만에 축제가 열리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올해 축제는 울산 대표 관광지로 다시 도약하려는 국내 유일 고래문화특구 장생포의 의지를 담았다. 고래마당, 장생마당, 고래광장, 장생포 옛마을, 장생이 수상쇼, 장생맛집, 글로벌 치맥존 등 7가지 주제로 구성해 운영된다.

축제가 개막하는 13일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인기 가수 정동원 씨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열리고, 불꽃쇼, 야간 수상 퍼포먼스, 고래 점프쇼 등을 선보인다. 14~16일에는 고래퍼레이드, 뮤지컬 갈라쇼, 수상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과 체험·참여 행사가 펼쳐진다.

버려진 수산물 냉동창고에서 복합문화시설로 변신한 장생포 문화창고에서는 축제 기간 중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의 전시회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미디어아트 거장 백남준 화백의 판화전도 열린다. 장생포 문화창고 소극장에서는 실력파 인디밴드 '인디 인(in) 장생포'와 울산 로컬 밴드들이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을 하고, 어린이들이 장래 일하고 싶은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울산고래축제는 2011~2014년까지 4년 연속 전국 유망 축제, 2019년에는 문화관광 육성 축제로 선정됐다. 축제가 열리는 장생포는 과거 우리나라 포경 전진기지였으나, 포경이 금지된 이후에는 고래를 주제로 하는 문화특구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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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 남구청장


주요 시설은 옛 장생포 모습을 재현한 고래문화마을, 바다에서 돌고래를 직접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관경선 고래바다여행선, 고래와 포경 역사를 담은 고래박물관, 살아 있는 돌고래를 볼 수 있는 고래생태체험관 등이 있다.

지난여름에는 고래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장생포도 덩달아 유명세를 탔다. 지난 8월 1~15일 여름 성수기 때 장생포를 찾은 방문객은 11만1400여 명에 달했다. 정원이 280명인 고래바다여행선은 7월 29일부터 8월 15일까지 총 탑승객 수가 6100여 명에 달했다. 1회 운항당 평균 263명이 탑승해 거의 만원 상태로 운항한 셈이다.

서동욱 고래문화재단 이사장(울산 남구청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인 만큼 방문객들에게 힐링(치유)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장생포가 고래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는 우리나라 축제 1번지로 위상을 드높일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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