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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은퇴 시즌에도 100타점 채운 이대호…롯데 5년 연속 PS 탈락으로 빛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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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일 두산과 홈 경기서 3-9 패…남은 두경기 결과 관계없이 PS 진출 좌절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역대 7번째 시즌 100타점 고지 올라…현재 리그서는 공동 4위

타격 4위, 홈런 공동 5위, 최다안타 3위 달려

안타 178개로 2018년 개인 최고 기록 181개 경신도 기대

세계일보

이대호가 지난달 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4회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타격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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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은퇴 시즌임에도 100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마지막 소원이었던 팀의 가을야구 진출을 무산돼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3일 부산 사직 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쏠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23호 투런 홈런을 포함해 2타수, 1안타(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의 3-9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날 타점 3개를 추가한 이대호는 한유섬(SSG 랜더스)과 나란히 시즌 100타점 고지에 올라섰다. 리그 공동 4위 기록이다.

이대호의 시즌 100타점은 통산 7번째이며, 40세의 나이와 앞서 ‘라이언 킹’ 이승엽이 2017년 은퇴 시즌에 87타점을 기록한 것으로 미뤄보면 대기록이라 할 수 있다.

이대호는 시즌 타율도 0.335로 끌어올려 리그 4위를 달리고 있으며, 23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5위에 올랐다. 안타 수 178개로 늘려 3위다. 2018년 181개 안타가 개인 최고 기록인 만큼 경신도 바라보게 됐으나, 이날 패배로 남은 2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5년 연속 포스트시즌(PS) 탈락이 확정된 게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는 5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과 8일 사직에서 개최되는 최종전에서 선발로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최근 10시즌 가운데 딱 1시즌만 가을야구를 경험한 팀 입장에서는 젊은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할 처지다.

이대호는 은퇴를 예고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소원이 있다면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뛰어보는 것”이라고 말했으나 결국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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