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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발바닥으로 밀어넣은 이 골은 그야말로 불가능을 넘어서면서 축구팬들 환호를 불렀습니다. 오늘(3일) 또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물두살 홀란드는 호날두 앞에서, 축구의 세대교체를 온몸으로 보여줬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 맨시티 6:3 맨유|프리미어리그 >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날아온 코너킥을 머리로 밀어넣은 홀란드는 3분 뒤 두 번째 골로 축구 팬들을 흔들었습니다.
더 브라위너의 기막힌 패스를 발바닥으로 밀어넣었는데, 도무지 각이 안나오는 위치에서, 기어코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놀라운 몸짓은 이후에도 계속됐습니다.
전반에 이미 두 골을 넣은 홀란드는 후반, 당연하다는듯 해트트릭도 완성했습니다.
그러면서 홈에서 열린 리그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기록을 썼고, 리그 8경기 14골로 잉글랜드를 넘어 전유럽 득점 1위로도 떠올랐습니다.
골 뿐 아니라 도움도 두 개나 기록했습니다.
포든의 골을 두 차례나 만들어주면서, 동료의 해트트릭 완성에도 기여했습니다.
큰 키에도 빠르고, 센스와 결정력까지 갖춘 홀란드는 맨유 수비수들 사이를 휘저으며 하고 싶은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지만 맨유는 후반 세 골을 만회하는데 그치면서 3-6 패배를 떠안았습니다.
이번에도 선발에서 제외된 벤치의 호날두와 맨유의 상징, 퍼거슨 감독의 표정에선 복잡한 심경이 묻어났습니다.
경기 뒤 홀란드는 맨체스터 더비 압승을 자축하듯 '맨체스터는 파란색'이라고 썼고,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호날두와 메시의 시대는 지났다"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오선민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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