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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과 첫화보 촬영서 서희원 “다시 만나 꿈 같은데, 민머리 만지면 현실이라는 걸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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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시위안, 결혼 과정 떠올리며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은 내가 구준엽을 가장 사랑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고 밝혀

“그와 헤어졌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고, 연예계 일 탓에 자연스럽게 만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 일이 싫고 떠나고 싶었다”며 꽤 긴 시간 후유증을 겪었다고도

“어렸을 때부터 거의 날마다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전사처럼 살았지만 오빠를 만난 뒤 모든 게 달라졌다”고도 밝혀

구준엽 “가족이 될 수 있느냐” 프러포즈에 “20년 전 그 말 했어야 해”라고 답했다고

구준엽 “과거엔 감정 숨기고 멋있는 척을 했지만 후회했다. 대만에 닻 내리고 싶다”고 빍혀

세계일보

보그 타이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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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재회해 부부가 된 가수 구준엽(사진 왼쪽), 대만 톱배우 쉬시위안(〃 오른쪽·서희원)이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직접 공개했다.

대만 패션 잡지 보그 타이완은 최근 구준엽과 서희원의 첫 부부 동반 화보를 공개하고 촬영 현장의 일화와 인터뷰도 공개했다.

보그 타이완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화보 촬영 내내 밝고 환한 미소로 스태프들에게 “내 새 남편”이라며 구준엽을 소개했다. 구준엽은 치마가 무겁다는 쉬시위안을 안아주는 등 스킨십(?)도 거침없었다는 후문이다.

구준엽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서로) 놓치고 있었고, 이제 감정을 아낌없이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보그 타이완은 23년 전 한국에서 최고의 가수로 인기를 끌고 있던 구준엽과 대만의 인기 배우 겸 MC로 활동한 쉬시위안은 연예계 일로 친분을 쌓다 연인이 되었으나 장거리 연애와 활동 등 여러 이유로 결별했었다. 올초 전화로 다시 연락이 되었고, 밤새 통화를 하며 가까워졌다.

쉬시위안은 “나는 전화번호를 바꾸지 않았고, 연락이 왔을 때 정말 놀랐다”며 “아마 의도적으로 바꾸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두 사람을 날마다 통화하며 사소한 이야기를 나눴고 영상 통화도 했다.

쉬시위안이 “오빠, 왜 이렇게 늙었어”라고 하자 구준엽은 “하나도 안 변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둘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유행)으로 가족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어느날 구준엽이 “가족이 될 수 있느냐”라고 물었고, 쉬시위안은 “왜 이렇게 나이가 들어서 말하느냐”고 답했다고 한다. 이어 “20년 전에 그 말을 했어야 해”라고 덧붙였다는 게 보그 타이완의 전언이다.

이후 구준엽이 대만으로 날아와 재회가 이뤄졌고, 어깨가 부러질 것 같은 포옹으로 만났다며 웃어보였다고 보그 타이완은 전했다.

쉬시위안은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은 내가 그(구준엽)를 가장 사랑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지 않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와 헤어졌을 때 나는 너무 고통스러웠고, 연예계 일 탓에 자연스럽게 만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해 이 일이 싫고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라면서 당시 꽤 긴 시간 후유증을 겪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슬픈 이별이었고 그래서 저는 20년 후에 구준엽이 나를 다시 부를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그때 당시 나는 많은 기사와 여론, 아이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새벽에 그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고도 했다.

나아가 “어렸을 때부터 내 삶은 거의 날마다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고, 전사처럼 살았지만 오빠를 만난 뒤 모든 게 달라졌다”며 “오빠와 다시 만난 뒤 큰 행복을 느꼈고, 가끔 그게 꿈 같은데 (구준엽의) 민머리를 만지면 현실이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구준엽은 “쉬시위안보다 더 좋은 사람은 없다”며 “내 마음속에 남아있는 감정이 강했고, 이 여자는 정말 내가 가장 완벽하게 원하는 사람이었다”고 거들었다.

더불어 “과거에는 감정을 숨기고 멋있는 척을 했지만 후회했다”며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과거보다 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대만에 닻을 내리고 싶다”며 “쉬시위안이 있는 곳이 내 집이기 때문”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구준엽과 쉬시위안은 결혼식을 생략하는 대신 상대 손가락에 문신으로 반지를 새겼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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