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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승용아 미안해" 연패 탈출+팬 퍼스트 생각한 김태형 감독의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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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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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올 시즌 마지막 부산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6차전에서 9-3으로 이겼다. 3연패를 끊고 롯데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8승 7패 1무 우위로 마치게 됐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좌완 영건 최승용이 4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해준 가운데 이승진 ⅔이닝-김명신 1⅓이닝-정철원 1⅔이닝-홍건희 1이닝 등 불펜 투수들이 릴레이 호투를 펼치면서 롯데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정수빈이 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호세 페르난데스 5타수 4안타 2타점, 허경민도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최승용의 선발승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본인은 더 던지겠다는 의지가 있었지만 연패 중임에도 부산까지 원정 와주신 팬분들에게 승리를 드리기 위해 힘든 결정을 했다"고 5회말 2사 후 최승용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최승용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까지 아웃 카운트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었지만 4-3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 연패를 끊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또 "뒤이어 등판해 흐름을 지켜준 불펜투수들 덕에 이길 수 있었다"며 "찬스에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페르난데스와 결승 홈런을 친 허경민, 쐐기를 박은 정수빈을 칭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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