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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빗속 개천절 3만명 보수단체 집회…광화문·세종대로 '혼잡'(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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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속어 논란' 엄호…전광훈 "대통령 안지키면 대한민국 망해"

강신업 "MBC, 민주당과 결탁" 주장…4·15 총선 부정선거 집회도

뉴스1

전군구국동지연합회와 태극기 국민혁명 운동본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개천절 휴일을 맞아 대규모 집회를 하고 있다. 2022.10.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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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손승환 기자 = 개천절인 3일 보수·시민단체들이 빗속에서 잇따라 집회·시위를 개최했다. 그 여파로 도심 곳곳에서는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화면세점,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서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3만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을 최초 보도한 MBC와 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조작선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을)을 구속하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발언자로 나선 강신업 변호사는 야권과 언론이 탄핵을 준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저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김건희 여사를 구속하겠다고 난동을 시작했다"며 "그 난동의 미끼를 던진 자는 MBC이며 MBC는 민주당과 결탁해 윤석열을 끌어내리기 위해 획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광훈 목사도 "지금 한반도는 또 하나의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 상태로 가면 대한민국은 반드시 다시 망한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윤 대통령을 지켜내야 한다"고 했다.

시민단체 4·15 부정선거 국민투쟁본부, 자유대한수호, 전군연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4·15 총선 부정선거 수사 촉구'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추산 30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확성기를 설치한 트럭을 세우고 '4·15 총선은 부정선거' '정부는 즉각 수사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발언자로 나선 황교안 부정선거·부패방지대 총괄대표는 "정권을 비롯해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4·15 부정선거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선거)법을 개정하고, 예산을 확보해 4·15 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만인 명예회복 운동본부도 종로구, 중구 등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다수 보수·시민단체가 도로 곳곳에 부스를 설치하고, 차로 일부를 점거해 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 때문에 서울시청 방면 세종대로 전 차로와 광화문 방면 차로가 통제되는 등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시민들도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집회·행진 장소 인근에 42개 부대를 배치하고, 안내 입간판과 펜스 및 차벽을 설치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서울시 도심 전체속도는 시속 23.2㎞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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