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동안 한 세트도 안 내줘
노바크 조코비치가 3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텔아비브 워터젠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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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마린 칠리치(34·크로아티아·세계 14위)를 1시간 35분 끝에 2대0(6-3 6-4)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첫 서브 성공 시 압도적인 확률(89%)로 점수를 따냈다. 그는 특히 대회 16강전부터 결승까지 4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노바크 조코비치가 3일 경기에서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 /로이터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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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지난 7월 윔블던에서 통산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는 개인 통산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에서 오직 라파엘 나달(22개)에게만 뒤진다.
조코비치는 그로부터 약 3개월 만에 대회에 나서 정상에 오르며 성공적인 복귀를 신고했다. 그는 지난달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엔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출전하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백신을 맞지 않은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 중 하나인데, 당시 미국 방역 당국이 코로나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했다. 가장 최근엔 유럽팀과 월드팀 간의 대항전인 레이버컵에 ‘유럽팀’ 소속으로 출격하기도 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5월 이탈리아오픈, 7월 윔블던에 이어 시즌 3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탈리아오픈은 클레이코트, 윔블던은 잔디코트, 워터젠오픈은 하드코트 대회인데 조코비치는 올 시즌 세 종류의 코트에서 모두 우승한 첫 선수가 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한 세트도 놓치지 않으며 정말 좋은 테니스 경기력을 선보인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지난 3개월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잘하고픈 마음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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