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426야드 괴력’ 보르그마이어, ‘장타왕’ 디섐보 꺾고 장타대회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동아일보

마르틴 보르그마이어. PLDA 인스타그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르틴 보르그마이어(31·독일)가 장타 전문대회에서 ‘장타왕’ 브라이슨 디섐보(29·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보르그마이어는 2일 미국 네바다주 메스키트에서 열린 장타 전문대회 ‘PLDA(Professioanl Long Drivers Association) 세계선수권’ 결승전에서 최고 비거리 426야드(약 390m)를 기록하며 406야드(약 371m)의 디섐보를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보르그마이어는 결승전 총 6번의 기회 중 네 번째 시도에서 비거리 426야드를 찍었다. 128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1위를 한 보르그마이어는 우승 상금 5만 달러(약 7200만 원)를 받았다.

동아일보

브라이슨 디섐보. AP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섐보는 남자 골프에서 장타자의 상징이다.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1위(323.7야드·약 296m)를 차지했다. 디섐보는 비거리를 늘리는데 필요한 스윙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90㎏대였던 체중도 110㎏까지 늘렸다. 골프 클럽에 공이 닿는 면의 각도를 말하는 ‘로프트’가 낮을수록 낮은 탄도로 공을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며 5.5도로 설계된 드라이버를 4.5도로 조정해 경기에 나서는 등 여러 가지 실험을 해 ‘필드 위의 과학자’로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비거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골퍼다.

이런 디섐보를 꺾은 보르그마이어는 현재 장타(PLD) 세계랭킹 13위다. 108kg의 근육질 몸매인 보르그마이어는 키 193㎝로 디섐보 보다 10㎝가 더 크다. 독일 바이에른주의 농구 클럽에서 포워드로 뛴 적도 있다. 클럽 최고 스피드는 시속 248㎞, 최고 비거리는 436야드(약 399m)를 기록했다. 덥수룩한 수염으로 동료 골퍼들 사이에선 ‘털보’로 불린다.

디섐보를 누르고 우승한 보르그마이어는 아들을 안은 채 “믿을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족과 함께 이 모든 것을 즐길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