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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페르난데스 맹타' 두산, 롯데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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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두산 페르난데스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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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두산 베어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른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활약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두산은 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3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58승 2무 80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마감한 롯데는 63승 4무 75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됐다.

두산은 투수 최승용을 필두로 정수빈(중견수)-강승호(2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양찬열(우익수)-장승현(포수)-전민재(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이에 맞서 황성빈(중견수)-전준우(1루수)-이대호(지명타자)-잭 렉스(좌익수)-한동희(3루수)-고승민(우익수)-김민수(2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이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나균안.

선취점은 두산이 가져갔다. 2회초 1사 후 허경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3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정수빈과 강승호가 안타,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자 페르난데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의 1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강승호마저 홈을 밟았다.

침묵하던 롯데는 3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승욱·황성빈의 연속안타와 전준우의 우익수 플라이로 연결된 1사 1, 3루에서 이대호의 투수 앞 땅볼 타구에 3루주자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두산은 5회초 양석환의 볼넷과 허경민의 사구에 이은 장승현의 1타점 적시타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기회를 엿보던 롯데는 5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했다. 전준우가 상대 유격수의 실책으로 출루하자 이대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두산은 6회초 강승호의 3루수 땅볼 타구에 나온 상대 실책에 이어 페르난데스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격차를 유지했다.

롯데는 8회말 땅을 쳤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지만 렉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데 이어 대주자 강로한마저 2루도루에 실패했다. 이어 한동희가 좌전 안타를 쳤지만 고승민이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만회점을 올리지 못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9회초 김재호의 2루수 땅볼에 이은 허경민의 득점과 정수빈의 3점포 등을 묶어 9-3을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5타수 4안타 2타점)를 비롯해 정수빈(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허경민(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팀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4.2이닝 8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4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대호(2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는 분투했지만 팀 패배를 막기엔 힘이 모자랐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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