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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역시 아시아 최강…HL 안양,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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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김기성 11골 득점 선두…'동생' 김상욱은 15어시스트로 1위

연합뉴스

요코하마 그리츠전에서 몸싸움하는 HL 안양 김기성(왼쪽)
[HL 안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아이스하키의 자존심 HL 안양이 2년 만에 재개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에서 저력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한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6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한 HL 안양은 2일 안양빙상장에서 열린 2022-20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요코하마 그리츠와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0경기에서 8승 2패, 승점 24로 6개 팀 가운데 선두다.

사실 개막을 앞두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전 부족으로 우승권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나왔다.

게다가 복수 국적 선수 등 주요 전력 상당수를 잃기도 했다.

그러나 HL 안양은 신구 조화를 앞세워 예상을 깨고 순항을 이어간다.

아시아리그가 멈춘 뒤 팀을 떠났다가 복귀한 김기성과 김상욱 형제는 득점과 포인트(골+어시스트) 선두를 달린다.

형 김기성은 10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동생 김상욱은 4골 15어시스트로 어시스트와 포인트 1위에 올라 있다.

대명 킬러웨일즈 해체로 2년 동안 팀을 찾지 못했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 HL 안양 유니폼을 입은 전정우도 8골 5어시스트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에릭 리건, 알렉스 플란트 등 복수 국적 선수가 은퇴한 수비진에서는 젊은 선수가 두각을 드러낸다.

10경기 2골 6어시스트를 올린 송형철은 이돈구, 김원준과 함께 수비 라인의 중추로 존재감을 보여준다.

아시아리그 데뷔 시즌을 보내는 지효석(10경기 2골), 오인교(10경기 6어시스트)도 기대 이상의 적응력으로 제 몫을 한다.

주전 수문장 맷 달튼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백업 골리 황현호의 비중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HL 안양은 10경기 가운데 2경기에 황현호를 내세웠고, 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순항하는 HL 안양은 8일부터 시즌 두 번째 일본 원정에 나선다.

8일과 9일에는 닛코 아이스벅스, 15일과 16일은 요코하마 그리츠와 각각 2연전을 치른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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