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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급감한 진단업계 "펫 시장서 돌파구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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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내 진단기기 업체들이 동물용 진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코로나19 진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동물 진단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 돌파구를 모색하는 것이다.

3일 한국연구개발특구재단에 따르면 세계 반려동물 진단 시장은 2020년 18억4920만달러(약 2조6628억원)에서 연평균 9.8%씩 증가해 2025년에는 29억5230만달러(약 4조2513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7695억원에서 2023년 4조2000억원, 2027년에는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국내 동물병원도 2020년 4651개에서 올해 4951개로 6.5% 늘었다.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인 진시스템은 올 들어 동물 진단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현재 국내 동물 진료는 수탁 검사 기관을 거쳐 결과를 확인해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진단 과정이 복잡해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이 회사는 45분 내 결과 확인이 가능한 '현장 고속 분자진단' 시스템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진드기를 매개로 발생하는 바베시아증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키트는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받아 제품 상용화에 성공한 상태다.

올해 반려견 피부병, 반려묘 호흡기 질환 등에 이어 내년에는 반려견 뇌염·복막염 진단키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이 회사는 산업동물 진단 분야로 플랫폼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메디안디노스틱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마크로젠은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 '마이펫진'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펫진은 반려동물 DNA를 분석해 유전자 정보, 혈연관계, 유전 질병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샘플 접수부터 분석 결과지 발송까지 영업일 기준 7일 정도 걸린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이펫진 서비스는 연평균 31% 성장하고 있다.

바이오메트로도 최근 전 세계 반려동물 진단 시장을 대상으로 동물 진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메트로는 혈액으로 질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의료용 체외 진단기기를 만드는 회사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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