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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 북부엔 '한파' 경보·남부엔 '폭염' 경보‥극단적인 기후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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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자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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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북부에는 한파 경보가, 남부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극단적인 기후 공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틀 연속 중·북부지역에 한파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기상대는 오늘 이 일대에 강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최저기온이 지난달 말보다 8도에서 12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지린과 허난, 안후이, 장쑤, 후난, 후베이 등 6개 지역의 기온 하강 폭은 18도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또 오는 6일과 7일에는 더욱 추워져 화북지역 북부와 동북지역 최저기온이 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중국에 한파 경보가 발령된 것은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2010년 기상 경보제가 시행된 뒤 하반기로는 가장 이른 시기에 내려진 것입니다.

반면 오늘 상하이와 충칭, 푸젠, 광둥 등 남부지역에는 폭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기상대는 이 일대 9개 성과 시의 낮 최고기온이 37도에서 39도까지 오르고 장시 북부와 푸젠 서부 일부 지역은 40도를 웃돌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상하이 기준 관측소인 쉬자후이는 34.7도까지 올라 1984년 10월 2일 기록했던 10월 역대 최고기온 34도를 넘어섰습니다.

중국 남부지역은 지난 6월부터 역대 최악의 폭염과 가뭄이 지속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담수호인 장시성 포양호 수위는 지난 24일 7.1m까지 떨어져 역대 최저였던 2004년 2월의 7.11m를 밑돌았고, 수역 면적은 638㎢로 쪼그라들며 3개월 전 3천331㎢와 비교해 80%가 감소했습니다.

신정연 기자(hotpe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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