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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기자회견] '강등 현실화' 정경호 대행, "이제 정말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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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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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정경호 감독 대행은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온 심정을 전했다.

성남FC는 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파이널B 1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12위 성남과 10위 수원 승점 격차는 12점으로 크게 벌어졌다.

시작부터 밀어붙인 성남은 구본철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아쉬움이 반복돼 한숨을 내쉬었다. 거친 몸싸움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밀어붙였는데 전반 29분 오현규에게 실점해 끌려갔다. 전반은 0-1로 끌려가면서 마무리됐다. 이에 정경호 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뮬리치, 팔라시오스, 이시영을 동시에 내보냈다. 빠르게 동점을 만들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오현규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실점 직후 성남은 양시후를 센터백으로 넣고 심동운을 공격에 추가했다. 연제운을 미드필더로 올리며 공격 숫자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성남의 0-2 패배로 끝이 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경호 대행은 "생각만큼 안 따라줬다. 초반 분위기는 우리가 가져갔다. 슈팅들이 득점으로 연결됐다는 상황이 바뀌었을 것 같다. 첫 실점이 뼈아팠다. 후반에도 찬스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했다. 그게 패인이다"고 총평했다.

이제 성남은 강등이 정말 현실화가 됐다. 정경호 대행은 "정말 쉽지 않은 걸 인정한다. 그래도 우린 프로다. 대한민국 최상위 리그에 있는 선수들이기에 스포츠 정신을 살려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수비 문제를 두고는 "전지훈련에 많은 신경을 쓴 게 수비다. 오늘 상대가 잘하기보다 우리가 못해 무너졌다. 남은 경기에선 수비를 잘 다듬고 보완해서 응원해주시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곽광선은 2경기 연속 자책골을 했지만 제 역할을 다했다. 권완규, 김지수, 마상훈, 김민혁 등이 부상으로 빠져서 안타깝다. 수비 라인을 꾸릴 때 힘든 게 정말 많다. 부상자가 속출한 건 힘들었다. 곽광선에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선택 폭이 넓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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