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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푸틴, 핵무기 사용 땐 러에 심각한 결과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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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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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자국이 병합을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주에 속한 요충지 도네츠크주 리만에서 퇴각한 뒤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방에서는 러시아가 핵무기를 쓸 경우 “심각한 후과”가 따를 것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2일 미국 <엔비시>(NBC)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푸틴이 어떤 핵무기라도 사용한다면 심각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위협이 “아주 위험하고 부주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시엔엔>(CNN) 방송에 출연해 “푸틴이 (핵무기 사용) 결정을 내렸다고 믿을 만한 징후는 현시점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최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무책임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말했다고 했다.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들도 비슷한 메시지를 러시아 당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도네츠크주, 루한스크주,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에 대한 합병 선언 때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를 지킬 것”이라고 말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내비쳤다. 병합 선언 하루 만인 지난 1일 우크라이나가 동부 요충지인 도네츠크주의 리만을 탈환한 뒤 러시아가 이른바 자국 영토 수호를 명분으로 삼아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러시아 내 자치공화국인 체첸공화국의 수장인 람잔 카디로프는 1일 텔레그램에 “개인적으로 국경 지역에서 계엄령을 선포하고 저 위력 핵무기를 사용하는 등 보다 과감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일 <에이피>(AP) 등 외신은 9개 나토 회원국 중 일부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하는 공동 성명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해 신속 가입 신청서에 서명한 사실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공동 성명에는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북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중부, 동부 유럽 지역 나라들이 참여했다. 이들 나라는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다음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30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해 이른 시일 안에 이뤄지긴 어려운 상황이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일 <엔비시>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는 30개 회원국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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