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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이슈 미술의 세계

가을비 내린 개천절…궂은 날씨에도 축제·등산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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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날씨 보인 부산·제주 바닷가선 해수욕 인파도

(전국종합=연합뉴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을비가 오락가락 내린 개천절 연휴 마지막 날인 3일 시민들은 궂은 날씨에도 지역 축제를 즐기거나 산행에 나서며 성큼 다가온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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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단기 4355년 개천절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단기 4355년 개천절을 맞아 3일 서울 종로구 단군성전을 찾은 시민들이 단군상 앞에 예를 올리고 있다. 단군성전 개천절 행사는 이날 우천으로 음력 10월 3일인 오는 27일 열린다. 2022.10.3 hihong@yna.co.kr


◇ 수도권 해양·가을꽃 행사장, 가을비에도 '활기'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는 수도권 대표 해양 축제인 소래포구 축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려 가족 단위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 참가자들은 꽃게 잡기, 대하 맨 손 잡기 등 체험행사를 즐기거나 친환경 제품 전시 부스 등을 둘러봤다.

인천 차이나타운에서는 나들이객들이 중식당에서 자장면 등을 먹거나 길거리 상점을 구경하며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했다.

핑크뮬리 축제가 열린 경기 포천시 허브아일랜드에도 관광객과 시민 1천여 명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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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축제
[인천시 남동구 제공]


분홍빛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한 핑크 뮬리 밭 한가운데서 방문객들은 비가 내리는데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연휴 마지막 날을 즐겼다.

1일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에서 개막한 '2022고양가을꽃축제' 행사장에도 이날 정오까지 2만 5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다.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고양가을꽃축제에는 고양꽃전시관 전면 광장, 주제광장, 한울광장, 달맞이섬 월파정 그리고 선인장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고양시 선인장 전시관에 100만송이의 국화꽃 등이 전시돼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까지 5만여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북부 대표 안보 관광지인 파주 임진각에는 이날 정오까지 1천8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평화누리공원을 거닐거나 임진각 곤돌라를 타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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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가을꽃축제 찾은 관광객들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2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인제 가을꽃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즐기고 있다. 2022.10.2 conanys@yna.co.kr


◇ 지역별 특산품 축제장 향한 관광객들

경북 영주 풍기인삼문화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영주 세계 풍기 인삼엑스포'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 전시물을 관람하고, 특산물을 맛봤다.

전북 김제 벽골제 지평선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이 메뚜기 잡기, 벼 베기, 수레 타기 등의 체험행사를 즐겼으며, 정읍시 산내면에 조성된 10만여㎡의 구절초축제장에도 방문객들이 구절초의 은은한 색과 향을 만끽했다.

대하 축제가 한창인 충남 태안 안면도 백사장항 일대와 전어·대하 축제가 이어진 보령 무창포항 일대는 빗속에도 싱싱한 제철 수산물을 즐기려는 미식가들로 붐볐다.

금산 인삼축제장과 공주와 부여의 백제문화제 축제장에도 많은 주민이 찾아와 막바지 연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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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문화제
[촬영 안 철 수] 2022.10.2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에서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심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웰니스 관광' 페스타가 열렸다.

방문객들은 음악 테라피 명상과 온천 체험, 요가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관광과 힐링을 동시에 즐겼다.

경남 창원시 마산로봇랜드 테마파크에는 부모 손을 잡고 따라나선 어린아이들이 각종 놀이기구 등을 체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열리는 고성군 행사장 일원에서는 퍼레이드와 마술, 저글링, 마임 공연 등이 진행돼 어린이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 '초여름 날씨' 제주·부산선 서핑…등산객도 이어져

초여름 날씨를 보인 제주 및 남부지역 해안가에선 해수욕을 즐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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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 제주 해수욕장 북적거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개천절인 3일 제주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을 보여 무더운 가운데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들이 바닷물에 다리를 담그거나 바닷가에 앉아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2.10.3 atoz@yna.co.kr


제주도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함덕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에는 관광객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그늘에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늦더위를 식혔다.

낮 기온 27도를 넘긴 부산 송정해수욕장에는 100명 내외의 서퍼들이 하얀 파도를 시원하게 가르며 서핑을 즐겼다.

지난 1일 정식으로 개장한 부산항대교 아래 '마리노 오토캠핑장'에서는 가족 단위 캠퍼들이 부산항 경치를 배경 삼아 먹고 마시며 저물어가는 연휴의 아쉬움을 달랬다.

제법 굵은 빗줄기와 바람도 등산객의 행렬은 막지 못했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비가 오고 강한 바람이 부는 데도 오전에만 1천500여 명의 등산객이 찾아 가을 산행을 즐겼다.

무등산과 월출산, 지리산 등 광주·전남지역 국립공원 및 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가벼운 차림으로 산에 오른 등산객들은 깊어가는 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누렸다.

속리산국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 오대산 등에도 전날 방문객에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명산을 탐방하려는 발길은 계속됐다.

(김재홍, 유의주, 노승혁, 신민재, 최영수, 이강일, 전지혜, 천정인, 변우열, 김선경, 박영서, 이영주)

young8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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