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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국감 앞두고 개천절 맞은 정치권...與 "무한책임"·野 "혼신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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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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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주년 개천절을 맞아 국민의힘은 야당을 설득해 민생을 챙기겠다고 다짐했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여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여야가 힘을 합쳐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개천절인 3일 오전 논평을 내고 "(백성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의 정신은 민생을 잘 챙겨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해드리라는 뜻일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며 오직 민생을 기준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진정으로 국익과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자문해야 한다. 국민께서는 분명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 삶을 돌보라고 말씀하신다"면서 "경제·외교·안보 등 각종 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기도 부족한 시간이지만, 야당은 여전히 당리당략을 위한 국정 훼방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국정의 무한책임을 가지고 있는 여당으로서, 야당이 민생의 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우리 민족의 역사는 고난의 역사였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고난을 이겨냈다"면서도 "안타깝게도 지금 대한민국도 순탄한 길을 가고 있지 못하다"고 운을 띄웠다.

안 대변인은 "위기 극복을 이끌어야 할 정부는 경제와 민생 위기는 뒷전인 채 욕설로 얼룩진 외교 참사를 감추는 데만 매달려 있다"며 "국민은 경제 위기로 하루하루가 걱정스러운데, 대통령은 매일매일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 취임 5개월도 안돼 24%로 떨어진 국정지지도는 싸늘한 국민의 평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늦기 전에 위기 극복에 앞장서며 국민을 짓누르는 무거운 짐을 덜어드려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겨 국민을 이롭게 하는 국정 운영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희서 정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오늘 홍익인간 정신을 가장 절실하게 되새겨야 할 곳은 이 나라 정치권"이라며 "국민의 바람과는 동떨어진 정권 탓, 전 정권 탓, 언론 탓, 국민 탓, 남 탓 싸움 속에 국민과 민생은 없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자당 권력자의 심기와 눈치만 쳐다보느라 더 날 선 말로 정쟁에 몰두하는 정치인들 속에 국민과 민생은 없다. 노란봉투법, 쌀값안정, 물가와 부채대책, 사회적양극화 해소와 한반도 평화 체제까지 산적한 평화, 민주, 민생 정치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면서 "여당과 거대 야당 모두 다시 한 번 홍익인간 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을 위한 정치, 민생 정치의 현장으로 돌아오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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