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中 첫 민항기 C919 현장투입 눈앞... 시진핑 업적 띄우기 혈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중국 제조 2025 중요 결실로 대대적 홍보]

머니투데이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국 방송과 신문, 인터넷 매체들이 연일 중국 최초 민간 항공기 C919 띄우기에 혈안이다. 이달 16일 제20차 공상당 당대회와 맞물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치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3일 중국 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C919 개발 프로젝트 팀 대표들과 만나 프로젝트 노고를 치하했다.

시 주석은 "핵심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공동 노력을 계속하면서 모든 안전 위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C919는 중국 상용항공기(COMAC)가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감항 인증(안전 비행 성능 인증)까지 16년에 걸쳐 완성한 중국 최초 민항기다. 보잉737, 에어버스 A320 시리즈와 규격이 유사하다. 그러나 항공기 대당 가격은 20% 이상 싸다. COMAC은 28개 고객사로부터 815대를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올해 말부터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중국은 자체 개발 항공기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만 기반은 미약하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2020년 말 펴낸 'COMAC: 항공우주 분야 마이너리거'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보면 C919의 핵심 공급업체 82곳 중 48곳, 26곳이 미국, 유럽 업체였다. 중국 업체는 14개였는데 그나마 7개는 미국 또는 유럽 합작사였다. 비율로 치면 미국, 유럽이 90.2%, 중국(합작사 포함)은 17.0%였다.

그러나 중국이 그동안 거의 모든 산업에 그랬듯이 부품 협력사를 하나하나 키우고 육성하면서 자체 제작 능력을 확보해 나갈 게 확실시된다.

C919는 상당 기간 내수용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와 유럽 항공안전청(EASA)이 인증을 해주지 않으면 중국 이외 영공을 누비는 게 불가능하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이 FAA와 EASA 인증 체계를 따르고 있어서다.

중국 언론들이 시 주석과 C919를 동시에 띄우는 건 C919가 시 주석의 트레이드 마크 격인 중국 제조 2025(중국을 2025년까지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키운다는 목표)의 대표 성과물이어서다.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완성될 16일 당대회를 눈앞에 두고 그의 치적을 과시할 소재다.

CCTV는 대놓고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전제하며 그를 찬양하고 있다. CCTV는 "중국 공산당은 제18차 당대회(시 주석 최초 집권이 결정된 행사) 이후 강대국이 되기 위한 일들이 많았다"며 "새로운 여정(시 주석 3연임)에 들어서면서 우리는 시진핑 총서기 사상을 철저히 관철하고 세계 과학 기술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분투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