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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보험연구원 "한방진료 단어 교통사고·보험사기 연관 빈도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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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진료 연관성 높아져

한국금융신문

자료 = 보험연구원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16년부터 최근까지 한방진료 단어가 교통사고, 보험사기와 연관빈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인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를 반영한 실손보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강윤지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과잉진료와 한방진료의 연관단어 빈도 분석'에서 언론기사에 나타난 과잉진료와 한방진료 주요 연관단어를 분석, 과잉진료와 한방진료의 정성적 특성과 특정 시기 변화를 2016년 전후로 검토했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방진료의 연관단어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자동차보험, 교통사고와 관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2015년까지는 아토피, 디스크, 비염, 허리, 탈모, 체질 개선 등이 한방진료의 주요 연관단어였지만 이후에는 한약, 첩약, 약침의 빈도가 높아졌고 보험사기가 연관단어로 등장했다"고 분석했다.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2016년부터 과잉진료 주요 연관단어인 자동차보험 빈도가 2016년부터 낮아진 반면, 실손보험 비급여와 한방 빈도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전 선임연구위원은 "과잉진료 주제인 기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연관단어도 증가하였는데, 2015년까지는 7만3847개였으나 2016년 이후에는 12만4132개로 증가했다"라며 "보험사기(1.09%→1.16%), 불법(0.60%→0.63%) 등의 연관단어 빈도가 높아졌고 도덕적 해이도 2016년 이후 0.48%로 높아져 보험사기, 불법, 도덕적 해이 등이 과잉진료의 특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방진료 연관단어 중 교통사고, 과잉진료 빈도 상승은 자동차보험 한방진료 비중 확대, 1인당 진료비 증가율 상승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자동차보험 주요 상해에서 건강보험 의과와 한방, 그리고 자동차보험 의과와 한방의 1인당 진료비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척추 염좌의 경우, 건강보험에서도 한방진료 진료비 증가율이 의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식 선임연구위원은 과잉진료 주제 언론기사 건수는 동차보험 대인배상 치료비와 한방진료비 비중, 백내장 수술 건수 증가세와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부정적 인식이 늘어난 만큼 사회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선임연구위원은 "과잉진료의 연관단어로 보험사기의 빈도는 2015년까지 1.09%에서 2016년부터는 1.16%로 높아졌다. 한방진료의 연관단어로 보험사기 빈도는 2015년까지는 보험사기가 상위 100개 연관단어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2016년부터는 42위, 0.90%로 높아졌다"라며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한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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