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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한덕수 총리 “연대와 상생으로 다시 도약할 때”···개천절 기념사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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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와의 연대·경제 재도약 등 국정방향 제시

“사회적 약자 더 두텁게 보호”

경향신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경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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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개천절인 3일 “대한민국은 빛나는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도약할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불굴의 의지와 저력을 다시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 기념사에서 “홍익인간(弘益人間·인간을 널리 이롭게 함)과 재세이화(在世理化·세상을 이치로 교화시킴)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은 더욱 새롭게, 세상을 더욱 이롭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주요 국정방향으로 국제사회와의 연대, 경제의 재도약, 상생 등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전 세계에 불어닥친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자유와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지구촌 노력에 힘을 보태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 역시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그간 추진해온 정부 주도의 경제 전략으로는 ‘경제의 재도약’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체제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규제개혁, 디지털·방산 등 핵심 전략산업 집중 육성, 경제안보와 미래 먹거리 확보 등을 강조했다.

끝으로 한 총리는 ‘상생’을 강조하며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고, 그 과정에서 확보된 재정으로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천절 경축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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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불평등과 양극화가 만연한 사회는 결코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며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메우고, 복지시스템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 총리는 기념식에 참석한 울산·삼척 산불 진압에 참여한 산림청 공중진화대 라상훈 팀장, 추락하는 승용차를 보고 바다에 뛰어들어 인명을 구한 이광원 씨, 지하철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승객을 응급조치로 구한 최수민 학생 등을 일일이 호명했다.

한 총리는 “이분들이 보여준 참된 용기와 이웃사랑의 정신이야말로 국조 단군께서 꿈꾸셨던 이로운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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