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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모금] 거짓을 간파하는 능력 ‘슈퍼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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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경제학자인 저자가 '데이터 탐정'으로서 평소 사용하는 팩트 감별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책의 핵심인 ‘슈퍼 팩트’는 정보에서 진실과 거짓을 한 눈에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가리킨다. ‘슈퍼 팩트를 갖기 위해서는 숫자가 말하는 메시지를 파악하고, 감정을 지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숫자’란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통계·도표를 말한다. 그리고 ‘감정’은 우리가 중요한 정보를 얻었을 때 느끼는 분노·환희·격정을 말한다. 저자는 정보 앞에서 감정적 반응이 극단적일수록 이성이 마비되고 팩트 체크를 회피하게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사례와 분석, 조언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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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편향은 투자 성과에 대한 일부 연구 결과까지 왜곡한다. 이 연구들은 먼저 “현재 존재하는 펀드”를 살핀다. 그래서 지금까지 존재하는 모든 펀드는 생존자라는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거나 고려하지 않는다. 그에 따라 생존 편향이 발생한다.
경제학자이자 《랜덤워크 투자수업 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의 저자인 버턴 말킬 Burton Malkiel은 생존 편향이 살아남은 펀드들의 성과를 얼마나 크게 부풀리는지 추정해봤다. 버턴이 제시한 과대 성과 추정치는 무려 연간 1.5퍼센트였다. 겨우 1.5퍼센트라니, 중대한 수치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평생에 걸쳐 투자하는 경우에는 누적된 끝에 2배, 즉 100퍼센트에 달한다.
슈퍼 팩트 법칙5_행운과 우연에 속지 말라

그러나 ‘N=전체’는 종종 팩트라기보다 ‘마음 편해지는 가정’에 가깝다. 앞서 말한 대로 행정적 데이터는 누구든 각 가구에서 양식을 작성하고 비용을 대는 사람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행정과 거리가 먼 사람들을 포착하기 어렵다. 또한 ‘N=전체’가 ‘N=특정 서비
스에 가입한 모든 사람’과 같지 않다는 사실을 잊기 쉽다. 가령 넷플릭스는 모든 고객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이 아닌 사람들에 대한 데이터는 훨씬 적게 보유하고 있다. 한 집단의 데이터를 토대로 다른 집단을 일반화하는 것은 넷플릭스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 될 것이다.
슈퍼 팩트 법칙6_삭제된 사람들과 의도를 추적하라

슈퍼 팩트 | 팀 하포드 지음 | 김태훈 옮김 | 세종서적 | 476쪽 | 2만1000원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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