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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하나, ♥임주환과 가짜 연인 관계 돌입 “날 많이 사랑해줘” (‘삼남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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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삼남매가 용감하게’ 임주환과 이하나가 가짜 연애를 시작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극본 김인영, 연출 박만영,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는 이상준(임주환 분)이 김태주(이하나 분)에게 첫사랑 부활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준은 “전화번호 좀 찍어줘. 건우 통해서 연락하는 것도 유치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주는 “네 연락받고 싶지 않다”라며 선을 그었고 이상준은 “그래서 그렇게 삐진 채로 살 거냐”라며 물었다. 그러자 김태주는 “너 때문에 내 인생의 한 부분이 썩었다”라며 발끈했다. 이 말에 이상준은 “나는 너를 사랑했었어. 열세 살 때도 스물네 살 때도. 보상받을 방법 떠오르면 연락해. 최선을 다할게”라며 고백했다. 그 순간 밤 12시에 맞춰 성당 종이 울렸고 두 사람은 서로를 바라봤다.

반면, 유정숙(이경진 분)은 “이게 뭔 일이래”라며 김태주와 이상준의 만남에 놀라워 했다. 이에 김행복(송승환 분)은 “그러보니까 12시 전에 만난 게 이상준이네”라고 말했다. 그 말에 발끈한 유정숙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장세란) 다음에 만나면 말 해야 겠다. 당신 아들 우리 태주 근처 얼씬도 하지 말라고”라며 굳게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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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장세란(장미희 분)은 악몽에 시달려 괴로워 했다. 꿈 속에서 장세란은 마트에서 와인을 고르던 중 갑자기 마트 안이 어두워져 당황했다. 그때 카트 안에는 유정숙이 등장했고 장세란을 향해 “사돈”이라고 부르며 쫓아다녔다. 장세란은 그런 유정숙으르 피해 도망다녔지만 피할 수 없었고 결국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잠에서 깼다. 장세란의 외침에 한걸음에 달려온 가족들. 장세란은 가족들에게 “악몽을 꿨다. 그것도 아주 끔찍한”이라며 진절머리를 쳤다.

그러면서 장세란은 “얼마 전에 마트 갔다가 고등학교 때 상민이 때린 애랑 그 엄마를 봤다. 그 엄마가 카트에 앉아서 웃더라. 카트를 확 밀치고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꿈 장면을 설명하며 “나를 보는데 한복을 입고 있었고 주변에 촛불로 가득했다. 박수소리도 들렸다”라며 말했다. 양갑분(김용림 분)은 길몽아니냐며 이상준이 아카데미 상을 탈 것이라며 기대했다. 이어 그는 “혼사가 있으려나. 그 집 딸 결혼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장세란은 “상준이랑 그 집 딸? 말도 안 된다. 그 집이랑 엮일 일 절대 없다. 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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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김태주는 이상준과의 과거를 떠올렸다. 열세살 때 김태주는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졌고 이상준은 김태주를 걱정하며 “내가 다 이겨줄게”라며 대신 뛰어줬다. 또 이상준은 김태주의 생일 날 급히 뛰어와 생일 축하를 해줬다. 같은 날 웅변대회가 있던 이상준은 우승 상품으로 받은 변신필통을 생일선물로 건넸고 “꼭 네가 써야 한다. 동생들한테 뺏기지 말고. 이걸로 공부하면 너 계속 1등 할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김태주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하여튼 멋있는 척은 혼자 다 한다. 재수없어”라며 혼잣말을 했다.

다음 날 이상준은 김태주가 기획한 다큐멘터리 나레이션을 맡게 됐다.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두 사람은 방송국 회의실에서 마주치고 기뻐하는 이상준과 달리 김태주는 깜짝 놀랬다. 김태주는 “어떻게 된 거냐. 너 이거 아니여도 일 많으니까 안 했으면 좋겠다. 너랑 얽히기 싫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상준은 “네가 하는 줄 몰랐다. 세 작품 녹음하고 빠질 거다. 내 일에 대해 네가 하라 마라 할 자격은 없다. 내 아내도 아니지 않냐”라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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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상준은 “스무 살 때 데뷔하고 20년 동안 A급 배우로 살아남았다. 일을 선택하고 책임지는 건 나한테 종교의식이다. 너만큼 나도 애쓰면서 살았다. 스토킹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데 댓글 달린 거 봤냐. 언제 적 이상준이냐. 감사히 여겨라. 그런 소리 듣지만 끝까지 내려놓을 수 없는 게 있다”라고 말했다. 할말이 없어진 김태주는 자리를 벗어나려 했고 이상준은 “태주야 병원 때려 치운 거 잘했다. 그동안 고생 많았다. 겁내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거 해라. 네가 행복해지면 좋겠다”라며 김태주의 행복을 빌었다. 이어 그는 “그리고 보상받을 방법 생기면 연락해라. 그 피디가 준 네 번호 저장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상준은 김태주에게 가짜 연애를 제안했다. 앞서 장세란은 “요즘 기대작들이 안 들어오냐”라며 이상준의 매니저에게 물었다. 매니저는 “안 들어온 지 꽤 됐다”고 답했고 이에 장세란은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사진전도 에세이 집도 폭발적이지 않다. 정서적으로 다가갈 만한 걸 해야 된다. 리얼리티 예능이 어떨까 싶은데”라고 제안했다. 매니저는 곧바로 이상준에게 관찰 예능에 대해 말했다. 그러나 이상준은 “누구랑 가짜 연애를 하라는 거냐”라며 투덜거렸다.

매니저는 “본인이 정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 순간 이상준은 번뜩 아이디어가 떠오른 듯 김태주를 찾았다. 이상준은 “너한테 제대로 보상해줄 방법. 첫사랑 부활 프로젝트. 난 첫사랑 김태주를 어렵게 찾아내서 연락하고 너를 찾아가서 만나고 어렵게 데이트를 신청해”라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데이트를 하면서 점점 친해지고 나는 너를 제외한 모든 걸 나의 우주에서 지울 거야. 너 하나만 존재하는 나의 세계를 만들 거야. 오랫동안 사랑해 왔어. 사랑해. 백만 번쯤 말할 거다. 8주가 지나서 내 뜨거운 눈빛으로 내가 너한테 진심으로 좋아한다 정식으로 사귀고 싶다 고백했을 때 너는 나를 차갑게 거절하고 가버리는 거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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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상준은 “내가 너한테 제대로 차이는 거다. 그동안 수없이 망가졌던 소개팅과 못난 사람에 대한 복수이자 보상이지 않겠냐. 이 시나리오 내가 쓴 거다. 원래는 뻔한 데이트 관찰 예능인데 내가 의견을 내서 바꿨다. 첫사랑 부활 프로젝트다”라고 밝혔다. 김태주는 “카메라 앞에서 가짜로 연기를 하자는 거냐. 그걸 할거라 생각한 네가 딱하다”라며 발끈했다. 이에 이상준은 “인터넷에 이상준 여자친구 검색하면 아직도 네 얼굴이 나오지 않냐. 너한테 미안해서 내가 싫다”라고 말했다.

김태주는 “포기하고 산 지 오래야. 20년 가까이 모르는 척 살다가 왜 갑자기 이러냐”라며 따졌다. 이상준은 “그때는 너희 아버님이 마음을 진정시키라 하셨고, 시간이 흐른 뒤에는 네가 결혼을 했을지 몰라서 연락 못했는데 그날 네가 나타나서 너무 좋았어”라고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김태주는 “시끄러워. 연기하지마. 다 연기고 거짓말 같아. 네가 하는 모든 것 다”라며 거절했다. 그러자 이상준은 김태주의 허리를 감싸 안고 뺨에 입을 맞추며 “이런 게 연기지. 맥락 없는 키스”라고 장난쳤다. 이에 깜짝 놀란 김태주는 이상준의 머리채를 잡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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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집으로 돌아온 김태주는 할머니 최말순(정재순 분)과 만났다. 최말순은 “목욕탕 집 아들에게 무례를 범했다며 애가 있는 게 뭐가 흠이냐. 네 엄마도 그렇게 결혼해서 행복하지 않았냐. 너 때문에 동생들도 결혼에 브레이크가 걸렸다”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 주둥이도 뜯어버린다고 하지 그러냐. 그 집 아들이 틀린 소리한 것도 아니다. 너 옛날에 신문 나고 파혼녀처럼 된 거 맞지 않냐. 배우 녀석이랑 호텔 가서 걸리고 울고불고. 어떻게 된 게 요즘 애들은 수치를 몰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최말순의 폭언에 화가 난 김태주는 이상준을 다시 불러냈다. 김태주는 “그거 하자. 가짜 연애”라며 이상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어 그는 “너는 뭘 얻냐”고 물었고 이상준은 “너에 대한 미안함을 조금 씻고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시청자들한테 보여줄 거야”라고 답했다. 이에 김태주는 “진짜처럼 너의 모든 연기를 총 동원해서 아주아주 많이 사랑해줘. 내가 너 멋지게 찰 수 있게”라고 당부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가짜 연애를 시작, 본격적인 첫사랑 부활 프로젝트에 의지를 다졌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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