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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號 2년] ②로봇부터 자율주행까지...미래 먹거리 가속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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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지휘봉을 잡은지 2주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정 회장은 취임하면서 현대차그룹을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년이 지난 2022년 10월 정 회장은 취임 당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전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2년 간 어떻게 달라졌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살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현대차그룹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거듭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단순히 자동차만 생산해서 판매하던 완성차업체라는 프레임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정 회장의 미래 모빌리티 로드맵에 따른 것이다.

[정의선號 2년] 글싣는 순서

1. 전기차 시대 개막...위상 달라진 현대차그룹

2. 로봇부터 자율주행까지...미래 먹거리 가속페달

3. 다시 시험대 오른 리더십...당면 과제는?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 취임 이후 주요 기업 인수합병에만 1조원 이상을 투입했다.

그 시작은 미국의 로보틱스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였다. 로봇개 '스팟'으로 유명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보행과 인지, 제어가 가능한 로봇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전에도 로봇 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 2014년에는 보행 보조 로봇을 상용화하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과정에서 사재 24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통해 로봇 물류, 안내 및 지원, 로봇팔 등의 기술을 토대로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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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과 함께 등장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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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이후 올해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CES 2022에서 "로보틱스는 더는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다.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며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룹 차원에서도 로봇은 중요한 미래 먹을거리 사업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 설립을 위해 4억2400만 달러(약 6069억원)를 출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미래 신사업 간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AI 역량을 키우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웠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8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스타트업인 '포티두닷(42dot)'을 4276억원에 인수했다.

정 회장은 이번 인수 전부터 포티두닷에 관심을 보여왔다. 포티두닷은 네이버 출신의 송창현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정 회장은 인수 전 송 대표를 현대차 TaaS(Transportation-as-a-Service) 본부 사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외부 겸직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데 예외적으로 송 대표에게는 허용할 정도로 포티투닷 기술의 관심을 보였던 것이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지난해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에어플러그도 인수했다. 현대차는 에어플러그 인수를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넥티트카는 자동차에 무선 통신을 연결하는 기술로 현대차그룹은 기존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제네시스 커넥티드, 기아 유보 등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에어플러그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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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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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라이다 개발을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라이다는 빛을 통해 거리를 탐지하는 기술로 현대차그룹이 개발하는 자율주행차에 적용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 개발을 위해 미국 벨로다인에 지분 투자를 해 사업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이스라엘의 라이다 및 센서 개발 업체 옵시스에도 300만 달러를 투자하며 라이다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로봇용 라이다 기술 개발을 위해 에스오에스랩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소프트웨어(SW)센터를 국내에 설립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측은 "로봇 AI 연구소는 로봇을 넘어 그룹의 다양한 사업 영역에 인공지능 기술이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SW 센터는 기존 개발 체계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기반으로 과감한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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