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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치소비’ 열풍..."물도 골라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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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10명 중 7명 같은 가격이면 ‘착한 기업’에 돈 써

더팩트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들을 공략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수원=임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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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중삼 기자]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생수 하나 살 때도 이왕이면 착한 기업 제품을 사먹는 편이에요. 생수 종류가 많지만 아이시스를 마시고 있어요. 아이시스 만드는 기업이 1년간 판매수익금 일부를 멸종위기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기부한다고 기사로 봤거든요."(20대 대학생 김 모씨)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 출생)가 유통업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핵심 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개인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특징을 보인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시지를 담은 물건을 사며 자신의 신념을 내보이는 ‘가치소비’를 지향한다. 가치소비는 개인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구매하는 합리적인 소비 방식을 말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MZ세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MZ세대 친환경 실천 및 소비 트렌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은 같은 가격이라면 친환경 활동 기업의 제품을 살 것이라고 답했다. 롯데멤버스 리서치 플랫폼 라임이 전국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MZ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가치소비 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부상품 구매 △비건 동물보호 △선행을 베푼 기업 제품을 적극 사주는 ‘돈쭐내기’ 등의 경험을 해봤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MZ세대가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르면서 유통업계들은 이들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롯데칠성음료는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의 보호와 관심 증대를 위해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성실화랑’과 손잡고 ‘아이시스9.0X성실화랑 에디션’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해당 에디션은 소비자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수를 통해 사라져가는 해양동물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고 멸종위기동물 보호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년 3월까지 판매되는 해당 에디션에는 △해달(위기종) △황제펭귄(준위협종) △웨델바다표범(관심대상종) 등 동물 캐릭터 3종이 라벨에 붙어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년간 판매된 생수 판매수익금 일부를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 보호를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할 방침이다.

생수 ‘백산수’를 만드는 농심도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해 나섰다. 농심은 지난달 29일 백산수 한정판을 출시했다. 연말까지 백산수 한정판을 판매한 뒤 내년 세계 소아암의 날(2월 15일)에 매출액의 2.15%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심은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대상으로 그림 공모전을 진행했다. 여기서 뽑힌 우수작 15개를 이번 백산수 포장에 인쇄했다.

농심 관계자는 "백혈병소아암 환아와 완치자를 응원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에서 공모전 수상작을 삽입한 백산수 한정판을 출시했다"며 "병마와 싸우고 있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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