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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준석, 이양희 겨냥 "정치에 학자 권위 등장하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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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양희 윤리위원장을 겨냥 “정치적으로 간단한 사안에서 갑자기 ‘학자’의 권위가 등장하면 의심하는 것이 옳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의 부친, 이철승 의원이 사사오입 개헌에 반대한 사실을 거론하며 “최근과 데자뷔가 되는 지점이 있다”고 비꼬았다.

세계일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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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사오입 개헌이라는 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기 위해 자유당에서는 갑자기 대한수학회장을 지낸 서울대 수학과 교수에게 가서 개헌정족수에 대한 자문을 구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135.333333……. 가 아닌 135가 정족수가 맞는다는 이야기를 유도해 낸 뒤 그 허접한 논리를 들이밀며 개헌이라는 중차대한 정치적 행위를 해버린다. 하여튼 정치적으로 간단한 사안에 대해서 갑자기 ‘학자’의 권위가 등장하면 의심하는 것이 옳다”고 적었다. 이 윤리위원장이 성균관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물론 자유당에서 일부 양심적인 의원들(손권배·김영삼·김재곤·김재황·김홍식·민관식·성원경·신정호·신태권·이태용·한동석·현석호·황남팔)이 탈당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곁다리 정보를 얹자면, 이 사사오입 개헌을 막기 위해 단상에 올라가 국회부의장의 멱살을 잡으며 ‘야이 나쁜 놈들아’를 외쳤던 분이 소석 이철승 선생이다”며 “이것은 정말 무미건조한 현대사 얘기인데 뭔가 최근과 데자뷔가 되는 지점들이 있다”고도 했다. 이철승의 딸이 이양희 윤리위원장이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전 대표에 대해 양두구육 등 모욕적 언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추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상태다. 이 전 대표는 오는 6일 전체회의에 출석해 관련 혐의를 소명해야 한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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