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차라리 잘됐다, 무리수 던질 일 없어서…LG 선발 재구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가 사실상 1위 도전 욕심을 내려놨다. 한편으로는 일찍 선수단 관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는 장점도 있다. 선발 로테이션 재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아도 된다.

류지현 감독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를 앞두고 지난 며칠간 고민한 선발 로테이션 시나리오를 모두 공개했다. 정리하면 NC와 3연전을 앞둔 시점에서 류지현 감독이 말한 '세 가지 안'은 이랬다.

1. 아담 플럿코 컨디션 회복
2. 김윤식 4일 휴식 후 등판
3. 대체 선발 1순위 김영준

그런데 1일까지도 플럿코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결국 2안과 3안을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 SSG가 가시권에 있으면 2안 승부수를 띄우고, 아니면 3안으로 출구전략을 선택할 마음으로 1일 경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1일 LG는 NC에 지고, SSG는 KIA를 잡으면서 후련하게 3안을 고를 수 있게 됐다.

2일 경기를 앞둔 류지현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1~2위 싸움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 오면 김윤식의 4일 휴식 후 등판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1일) 경기가 그렇게 됐고, (김윤식을 내보내면)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플럿코가 빠진 가운데 김윤식을 무리하게 하지 않을 수 있어 오히려 잘 됐다는 눈치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플럿코는 2일 1군에서 말소됐다. 류지현 감독은 "본인이 조금 더 확실히 준비해서 포스트시즌 때 100%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내일(3일 잠실 KIA전)은 임찬규, 그 다음(5일 광주 KIA전)은 김윤식이다"라고 말했다. 3일 잠실 KIA전이 우천 연기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LG의 잔여 경기 로테이션은 이렇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3일 임찬규-5일 김윤식-6일 이민호-7일 켈리-8일 대체 선발-9일 임찬규

류지현 감독은 김윤식을 7연전 마지막 날인 3일이 아니라 그 뒤로 배정한 이유에 대해 "내일(3일) 나가는 선수가 9일 홈 최종전도 나가야 한다. 김윤식이 (5일 쉬고)또 던지게 하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고, 지금 선택할 수 있는 선수 가운데 임찬규가 가장 건강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마지막 홈경기라 팬들께 포스트시즌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드릴 필요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일 선발 등판한 김영준은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며 6이닝 무실점으로 1450일 만의 1군 복귀전을 마쳤다. 잔여 경기에서 한 차례 기회가 더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