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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코리아오픈 '2주 연속 만석' 대성공…'인기 종목' 인증한 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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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ATP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전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전 너새니얼 라몬스(미국)-레이븐 클라센(남아공)과 니콜라스 바리엔토스(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멕시코)의 경기가 열리고 있다. 2022.10.2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남자와 여자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치러진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2주 연속 결승전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이 2일 니시오카 요시히토(일본)의 단식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단식에 복식 결승까지 이날 열린 가운데 대회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 관중석은 가득 들어찼다.

결승 대진표에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없는데도 경기장은 테니스 팬들로 가득했다.

복식 경기 중 잠시 비가 내리기도 했으나 관중들은 대부분 자리를 떠나지 않고 관전하는 열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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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쓴 관중들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복식 결승전 너새니얼 라몬스(미국)-레이븐 클라센(남아공)과 니콜라스 바리엔토스(콜롬비아)-미겔 앙헬 레예스 바렐라(멕시코)의 경기가 우천으로 잠시 중단되자 관중들이 우산을 쓰고 대기하고 있다. 2022.10.2 dwise@yna.co.kr


주최 측에 따르면 마지막 날 입장권은 매진됐다. 공식 집계된 입장객 수는 9천931명이다.

예선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9일 동안 경기장에 들어온 관중 수를 모두 더하면 5만1천783명이나 된다.

앞서 19~25일에 진행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도 많은 팬이 찾았다.

여자 대회 결승전은 매진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만석'이나 마찬가지였다. 관중석이 가득 찬 것은 물론, 서서 관전한 사람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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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나누는 니시오카와 샤포발로프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전 데니스 샤포발로프(24위·캐나다)와 니시오카 요시히토(56위·일본)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니시오카가 샤포발로프와 인사하고 있다. 2022.10.2 dwise@yna.co.kr


이제 아무도 테니스를 '비인기 종목'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정현, 권순우(당진시청) 등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실력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등장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아가고 있다.

'생활 스포츠'로서의 인기는 그 이상이다. 테니스를 직접 즐기는 동호인들이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었다.

이날 결승전 TV 중계 해설을 맡은 임규태 코치는 "테니스가 세계적으로 얼마나 큰 스포츠인지, 또 한국 테니스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졌는지, 모두가 경기장에서 두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이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테니스인들이 힘을 합쳐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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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단식 우승 차지한 니시오카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 단식 결승전 데니스 샤포발로프(24위·캐나다)와 니시오카 요시히토(56위·일본)의 경기. 우승을 차지한 니시오카가 청자트로피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10.2 dwise@yna.co.kr


특히 남자 대회에서 170㎝로 투어 최단신인 일본 선수 니시오카가 우승한 점도 의미가 크다.

권순우(180㎝)보다 10㎝나 작은 니시오카는 스피드와 지구력으로 힘의 열세를 극복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 테니스인들이 보는 앞에서 '아시아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니시오카가 증명해냈다.

임 코치는 "(니시오카의 우승이) 선수보다는 지도자들에게 더 큰 자극제일 것"이라면서 "어떻게 하면 우리 유망주들을 톱 레벨 선수로 키울 수 있을지 지도자들이 더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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