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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이재명 뇌물참사, 사퇴하라" vs "외교참사, 尹 무능 언제 개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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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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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공소장에 공모자로 적시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등 대야 공세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외교 참사' 논란을 고리로 윤 대통령의 사과와 외교 라인 경질 촉구 등 대여 압박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공소장에) '공모'를 적시했다는 것은 의혹의 중심에 사실상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언론선동과 의회폭거로도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향한 진실의 칼날은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검찰이 지난달 3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성남시·두산건설 전 관계자를 재판에 넘기며 이들의 공소장에 '당시 이재명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이 공모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지자 휴일임에도 공세에 나선 것이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증거가 차고 넘치는 데도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감추려는 검찰의 정치쇼'라고 공격하고 있다"며 "손톱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169석이라는 숫자로도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을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뇌물 참사'의 몸통 이재명 대표는 부정부패 비리 의혹에 책임을 지고 당장 사퇴하라"며 "이 대표 측은 과거 성남FC가 용도변경 조건으로 광고비를 받은 행위가 시민에게 이익이 됐다고 주장해 왔지만, 실상은 이재명 대표와 측근들이 끼리끼리 나눠 먹은 뇌물로 인정된다는 것이 검찰 공소장의 취지"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 대표 비판에 화력을 동원하는 것은 윤 대통령의 최근 순방이 각종 논란을 일으키며 야권으로부터 '외교 참사'라는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관련해 문제의 발언을 최초 보도한 MBC는 물론, 민주당까지 '정언유착'이라며 공격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권성동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외교참사'는 민주당과 MBC가 국민을 현혹하고 정부를 저주하기 위한 '주술용 주문(呪文)'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 주문에 취해 박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졸속으로 통과시키고 말았다. 그야말로 '의회참사'"라고 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윤석열정권 외교참사·거짓말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워터게이트 사건의 닉슨 대통령은 '나는 사기꾼이 아니다'라며 변명으로 일관하다 국민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다"며 "역사를 거울삼아 윤 대통령과 여당은 타이밍을 놓치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일본 총리실 홈페이지 영문판 '외교관계' 소식란에 한일 정상이 만난 사실이 누락돼 있다며 '한일 정상 약식회담' 성과를 기록한 대통령실과 대조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한일관계 개선도 좋지만, 국격과 국민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애원하는 저자세 굴욕외교를 더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순방 성과를 과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영훈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윤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거수경례를 마치고 '열중쉬어'를 말하지 않아 현장 지휘관이 대신 '부대 열중쉬어'를 한 해프닝을 겨냥하고 초보 대통령의 무지와 무능을 언제쯤 개선할 것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국민과 민생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느낀다면 대통령 사과와 외교라인 교체로 결자해지하고 경제 위기 극복에 나서길 바란다"며 대통령실과 행보를 맞춘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집권여당 자격이 없는, '윤바라기' 권력 추종 세력일 뿐임을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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