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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K리그1 강원, '주민규 PK 불발' 제주에 또 승리…5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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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원 선제골·이정협 결승 골로 2-1 승리…제주전 8경기 무패

파이널B 수원FC는 김천과 2-2 무승부

연합뉴스

골 세리머니 하는 강원 김대원(맨 왼쪽)과 이정협.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만 만나면 힘이 나는 프로축구 강원FC가 제주를 또 누르고 순위도 끌어올렸다.

강원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파이널A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9분 김대원의 선제골에 후반 15분 이정협의 결승 골을 보태 주민규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제주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2019년 이후 3년 만에 상위 6개 팀이 겨루는 파이널A에 진입한 강원은 승점을 48(14승 6무 14패)로 늘려 제주(승점 46·12승 10무 12패)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다음 라운드에서 맞붙을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12승 13무 9패)와는 승점 1차다.

강원은 특히 제주를 상대로는 2019년 5월 0-1로 패한 뒤로는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 행진을 벌였다. 최근에는 3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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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하는 제주 서진수(가운데)와 강원 케빈(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이 전반 9분 반에 기선을 제압했다.

서민우가 제주 진영에서 가로챈 공을 골 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주자 이정협이 침투해 오른발 슛을 날렸고,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막아냈다.

하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에 떨어졌고, 김대원이 오른발로 차 넣었다.

올 시즌 도움 1위(13개)인 김대원의 11호골. 김대원은 공격포인트도 24개로 1위를 유지했다.

일격을 당한 제주는 경기 주도권은 쥐었으나 전반 17분 제르소의 왼발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문 밖으로 벗어나는 등 결실을 보지 못했다.

강원도 전반 35분 서민우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없이 전반을 마쳤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진성욱과 조나탄 링을 빼고 득점 1위 주민규와 미드필더 이창민을 투입해 후반전 반격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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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회골 터트린 제주 주민규(가운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들어 수비진을 뒤로 물린 채 제주의 공세를 받아내며 역습을 노리던 강원은 후반 15분 이정협의 골로 한 발짝 더 달아났다.

서민우가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이정협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돌려놓아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는 후반 21분 윤빛가람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주민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머리로 받아 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2년 연속 득점왕을 노리는 득점 선두 주민규의 올 시즌 16호 골이었다.

제주는 이후 제르소가 강원 갈레고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후반 29분 동점 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주민규의 오른발 슈팅이 강원 골키퍼 유상훈에게 막히면서 결국 '천적' 앞에 또 무릎을 꿇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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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잭슨의 골 세리머니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규라운드 7위로 밀려 파이널B에서 남은 시즌을 보내게 된 수원FC는 가을비 속에서 치른 김천 상무과 홈 경기를 2-2 무승부로 마쳤다.

수원FC는 승점 45(12승 9무 13패)로 7위,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김천은 승점 35(8승 11무 15패)로 10위를 각각 유지했다.

득점 4위이자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이승우(13골)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수원FC가 전반 15분 장재웅, 이기혁을 무릴로, 정동호와 교체하고 나서 1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무릴로가 페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손을 스친 뒤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 앞에 있던 라스가 왼발로 재차 차넣었다.

김천이 전반 31분 김한길의 시즌 첫 골로 균형을 맞추자 수원FC는 전반 47분 이용의 코너킥을 잭슨이 헤딩으로 꽂아 넣어 다시 리드를 가져간 채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후반에는 김천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권창훈과 김지현 등의 슈팅이 번번이 수원FC 골키퍼 박배종의 선방에 걸렸다.

그러다가 후반 42분 골 지역 왼쪽에서 혼전 중 김경민의 왼발 슛이 수원FC 골문을 갈라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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