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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과거 전과는 대마였다…돈스파이크, ‘나가수’로 뜨기 1년 전 마약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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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김민수(활동명 돈 스파이크·45)씨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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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사업가 김민수(활동명 돈스파이크·45)씨가 과거 저지른 동종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그가 10여년 전 수 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처벌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TV조선·CBS노컷뉴스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총 2차례 형을 선고 받았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대마를 매매, 수수, 흡연한 행위가 20차례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김씨의 첫번째 마약관련 범죄 사실은 2009년 3월쯤이다. 김씨는 이태원에서 외국인으로부터 대마초를 구매해 지인에게 대마를 주고, 자신의 서초구 작업실과 근처 놀이터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0년 4월 1심 재판부는 김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사회봉사 80시간 명령과 대마 흡연 분량에 따라 추징금 9000원도 매겼다. 김씨는 항소를 통해 같은해 8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았다.

김씨는 같은 해 10월에도 별건의 마약 관련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08년과 2009년 대마를 매수하고, 지인들과 함께 작업실 등에서 총 7번에 걸쳐 대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부터 약 6개월 뒤 김씨는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가수다’를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씨는 일찍이 1996년 밴드 포지션 객원 멤버로 데뷔했지만 방송 활동이 활발하진 않았다. 2011년 5월 방영한 ‘나는가수다’에서 가수 김범수의 프로듀서로 활동한 김씨는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했다. 특히 방송에서 고기요리 먹방 등으로 인기를 끈 그는 이를 계기로 서울 용산구에 외식업 점포를 열고 관련 유튜브를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구 일대 등에서 여성 접객원 등과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영장실질심사 이후 취재진 질문에 “마약은 최근에 시작했다”며 “심려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다. 수사에 성실히 임해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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