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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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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시제품 공개…머스크 “3년 뒤 2만달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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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AI 데이 행사서 ‘옵티머스’ 시제품 공개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백만명 도울 것.. 자동차보다 더 가치있을 것"

옵티머스 공개 이유는 AI인재 영입위한 것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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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CNBC/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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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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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9월 30일(현지 시간) 밤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에서 열린 ‘테슬라 AI 데이’ 행사에서다. 옵티머스는 지지대 없이 무대를 걸어 나와 청중들에게 팔을 흔들어 인사했다.

옵테머스는 키 173cm에 몸무게 73kg다. 사람처럼 머리, 팔, 다리가 있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로봇 이해를 돕기 위해 공개한 영상에서 사무실에서 박스를 나르고, 화분에 물을 줬다. 공장에서는 긴 막대 형태 부품을 들어 나르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지난해 AI 데이에서 테슬라 봇 개념을 처음 언급했을 때 “가게에 가서 다음 식료품을 사주세요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지만, 이후 “테슬라가 만든 로봇이 언젠가는 자동차보다 더 가치가 있을 것이며 수천 대의 로봇이 인간이 자동차와 배터리를 만드는 테슬라 공장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머스크는 “우리의 목표는 유용한 휴머노이드를 가능한 한 빨리 만드는 것이다. 옵티머스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사례가 아주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옵티머스 가격을 3~5년 뒤에 2만 달러(약 2천 800만원) 수준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첫 사용은 테슬라 자동차 공장에서 부품 운반용으로 시작한다.

옵티머스 공개 이유는 AI 인재 영입 위한 것

테슬라는 로봇이 한 번의 충전으로 하루종일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봇용 특수 배터리와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또, 새로운 하드웨어를 추가하지 않고 테슬라 차량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들기 위해 자동 라벨링 기술 등을 개발했다.

이날 발표자들은 테슬라가 설계한 칩과 데이터 인프라를 얼마나 많이 개선했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다만, 정상적인 교통 상황에서 운전석에 사람이 없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가 언제 유료 고객에게 제공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이번 AI 데이 행사에서 로봇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당신과 같은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사람들이 테슬라에 합류하고 그것을 현실로 만들도록 돕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풍요의 미래, 빈곤이 없는 미래, 사람들이 당신이 가진 무엇이든 가질 수 있는 미래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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