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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현재' 서범준 "나쁜 생각으로 결혼 사기 NO..아픈 손가락"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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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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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서범준이 ‘현재는 아름다워’ 이수재를 연기하면서 느낀 바를 밝혔다.

서범준은 지난달 18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 연출 김성근)에서 李가네 삼형제 중 막내 이수재 역으로 열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현재는 아름다워’는 연애도, 결혼도 기피하는 시대, 나이 꽉 찬 李가네 삼형제가 집안 어른들이 내건 아파트를 차지하기 위해 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혼인성사 프로젝트 드라마. 최고 시청률 29.4%(50회)를 기록하며 지난달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서범준은 극 중 공시생이자 막내 이수재 역으로 열연했다. 이수재는 좋고 싫은 게 확실하며 호기심 많고 활동적인 공무원 시험 준비생으로, 톡톡 튀고 유쾌한 MZ 세대의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의 매력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유려하게 표현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서범준은 자신이 연기한 이수재에 대해 “대본으로 수재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시청자 분들도 많이 이해 못 한다는 반응이 되게 많았다. 되게 철없다, 어떻게 결혼으로 사기를 칠 수 있느냐 그런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수재는 ‘가족이니까 모든 걸 다 이해할 수 있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용서해 줄거야’라는 생각을 가진 친구다. 별명도 이가네 금쪽이인데, 오은영 선생님의 마음으로 ‘수재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이렇게 됐지’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수재 뿐만이 아니라 우리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 친구가 왜 이렇게 했을까라는 걸 생각해 보면 형들에 비해 콤플렉스가 있는 친구였던 것도 있다. 그리고 아파트를 가지려고 유나한테 가짜로 결혼하자고 하고 가짜로 사귄다고 해서 집으로 데려가고 그러는 게 나쁜 마음만 먹었다면 더 못 되게 보였을거다. 그런데 수재는 사기를 쳐서 이득을 얻으려는 나쁜 마음이 아니라 아파트를 받아서 판 돈으로 헬스장을 차리고 성공을 해서 돈 벌고 어머니에게 3000만 원 드리고 아파트도 지켜드려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부모님도 행복하게 해드리고, 형들에게도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지라는 마음으로 할아버지가 말한 제안에 접근했다고 생각하니까 수재가 이해가 되고, 수재를 연기할 때 더 가슴이 아프고 그랬다. 아픈 손가락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서범준은 “옆집 수재(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의 오수재) 반만 닮으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 집 수재는 이가네 금쪽이인데 옆집 수재는 똑부러지게 잘하고 있지 않느냐면서 누나한테 가서 반만 배우고 오라고 하시더라. 너무 재미있는 반응이었다”고 웃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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